강남구약 '제49회 정기총회' 개최…김형지 신임 회장 추대

총 인원 1082명 중 참석 141명, 위임 249명, 총 390명으로 성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 참석
임기 마친 18대 집행부, 회원들 위한 공연 준비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1-11 19:42

사진=조해진 기자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서울시 강남구약사회가 신임 회장으로 단독 입후보 한 김형지 약사를 추대하며 제19대 집행부의 출발을 알렸다.

강남구약사회의 '2025년도 약사연수교육 및 제49회 정기총회'가 11일 서울시 강남구 호텔 리베라 베르사이유홀에서 개최됐다.

 
신성주 강남구약사회 총회의장/사진=조해진
이날 신성주 총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비상계엄을 시작으로 정치적 불안정은 여전히 살아있고,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은 언제 회복될 지 알 수 없다"고 어수선한 시국을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시작된 의약품 공급 불안정도 해결이 될 지 미지수다. 정부는 여전히 비대면진료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약 배달과 상비약 품목 확대 등 올 한 해도 우리 앞에 수많은 시련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라면서도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 약사들의 단합된 힘으로, 푸른 뱀의 지혜로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약사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신 총회의장은 또한 "어렵고 힘든 변화의 시기이지만 약사회는 현안에만 매달려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그리고 디지털 헬스케어는 우리의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남구약사회도 기술의 발전에 따른 보건의료 제도의 변화를 준비하고 미래 약사 직능의 비전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선도 분회로서 강남구약사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기술의 발달에 따른 직능 파괴의 시대에 회원들이 무엇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지 신임 회장과 집행부가 고민해야 할 숙제"라고 새로운 강남구약사회와 대한약사회 집행부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어 "올해는 강남구약사회, 서울시약사회, 대한약사회 모두가 새로운 회장이 새로운 집행부를 시작하는 한 해다. 지난 선거로 인한 반목과 불화로 인한 대립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새롭게 출발하는 약사회가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고 약사직능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 해주길, 힘껏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우리 모두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화합하고 하나 되는 강남구약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산적한 현안이 너무 중대하다. 분열과 대립으로 낭비할 시간이 없다. 강남구약사회는 하나의 공동체다. 하나의 단결된 힘으로 약사직능 수호,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병도 강남구약사회장 / 사진=조해진
임기를 마치는 이병도 강남구약사회장은 인사말에서 "3년간 회장을 맡으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약사회, 문화가 있는 약사회를 중심으로 약사회 회무를 진행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보람있는 일도 부족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3년간 회무를 새로 출범하는 새 집행부에서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어가리라 믿는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그동안 회무를 함께 도와준 모든 이들과 많은 격려를 해준 강남구약사회 모든 회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황미경 서울시약사회 부회장은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의 격려사를 대독했다. 

격려사에서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서울시약사회 제37회 37대 집행부에 아낌없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니다"라며 "강남구 회원들이 바쁜 와중에도 3년간 서울시 약사회의 각종 설문조사에 응해 주셔서 품절약 성분명 처방, 약사법 개정안이 발의되고, 한약사 문제, 비대면 진료 등 중요 현안에 적극 대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현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의약품 품절 사태로 약국 현장은 몸살을 앓고 있다. 품절약 성분명 처방 약사법 개정안이 하루속히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제41대 대한약사회장에 당선된 만큼 성분명 처방을 비롯해 의약품 품절 사태, 한약사 문제 등을 해결해 약사 주권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행동으로 실천하고 도전하고 반드시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약사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발걸음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표창장 및 감사장 시상식이 이어진 뒤, 정기총회 본 회의가 진행됐다. 총회는 총 인원 1082명 중 참석 141명, 위임 249명, 총 390명으로 성원됐다. 
(왼쪽부터) 김형지 제19대 강남구약사회장, 문민정 제19대 강남구약사회 총회의장 / 사진=조해진
본 회의에서는 새로운 회장과 총회의장이 선출됐다. 새로운 총회의장으로는 문민정 자문위원이 회원들의 추천 및 동의 하에 선출됐다. 제19대 회장으로는 단독 입후보한 김형지 약사가 현장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김형지 신임 회장은 "산적한 현안들이 제가 회장이 된다고 문제가 다 해결될 수는 없다. 상급기관에서 해결해야 되는 문제가 대부분인데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강남구 회원들을 대신해서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어떻게 해야 회원들이 행복해 할까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일단 약국이 잘 돼야 한다. 지금 약국가는 너무 어렵다. 동네 약국뿐만 아니라 문전약국도 힘들어 하고 있다. 외부 환경을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신임 회장은 약국의 경영 활성화 및 업무 활성화에 필요한 다양한 강좌 개설 및 자료를 공유하고, 상급기관에는 조제행위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회원들의 목소리를 계속해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집행부에서 해왔던 회무 역시 발전시키고 많은 회원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 약사회는 회원 여러분의 참여와 응원이 필요로 한다. 차기 강남구약사회장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24년 세입·세출 결산 2억6699만8442원과 2025년 예산 2억6640만3190원을 승인하고, 2024년도 감사보고, 2025년도 사업계획안 심의 등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분회비는 대한약사회 회비가 3만원 올라 동결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권영희 제41대 대한약사회장 당선인 / 사진=조해진 기자
한편, 서초구약사회 정기총회 참석 후 강남구약사회 정기총회 현장을 방문한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및 제41대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은 "지난 3년 동안 많은 설문과 협조 요청을 드렸다. 지난 3년 동안 적극적으로 답해 주신 모습대로 더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도와달라"며 "열심히 달려서 여러분들 손에 꼭 결과물을 쥐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18대 집행부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난타 공연을 통해 힘찬 기운을 전달하고, 뮤지컬 갈라쇼 공연이 이어지며 정기총회가 마무리 됐다. 
[강남구약사회 수상자] 

▲ 서울시약사회 표창 : 권지영, 김정은
▲ 표창패 : 김동규(논현필리아약국), 김원섭(더조은약국), 문봉기(동성약국), 박지효(하늘온누리약국), 변현구(웰그린약국), 오건영(오약국), 오수현(웰니스약국), 이상욱(일원역1번출구약국), 정미영(뽀빠이약국), 한선자(영원약국), 우숙희 
▲ 모범반회 단체 표창 대상 : 구룡반 
▲ 감사패 대상자 : 오현경(백제약품), 임지훈(올댓페이), 조해진(메디파나)
▲ 강남구 30년 이상 개국 및 신상신고 : 조미영(국풍당약국), 이재현(삼성서울병원), 이후경(삼성서울병원), 정선영(삼성서울병원), 최미용(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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