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이어간다고 3일 밝혔다.
3일 이 회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을 발표하고,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가 국산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최초로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병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은 "아프면 병원가서 검사받고 치료하던 과거의 방식에서 이제는 평소 축적한 건강 데이터로 질환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대웅제약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건강 관리 솔루션을 도입, 보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를 실현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며 다양한 혁신 기기를 도입하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 등 품목이 대표적이다.
일례로 모비케어는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전국 840여 개, 카트비피는 발매 4개월 만에 1200여 개 병의원에서 쓰이고 있다.
◆ 정밀 검진의 문턱 낮추다…디지털 헬스케어로 더 가깝고, 더 빠르고, 더 스마트한 의료 서비스
대웅제약은 과거 의료 체계에서 24시간 심전도 검사(홀터)나 24시간 혈압 측정이 필요할 경우, 대부분 환자가 동네 의원에서 검사를 의뢰받아 상급 병원으로 이동해야 했다며, 이는 예약과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으로 환자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인이나 만성질환 환자처럼 자주 의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과정이 제약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모비케어와 카트비피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는 의원에서 정밀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환자는 24시간 심전도와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상생활을 유지한 상태로 편리하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부정맥이나 고혈압 같은 초기 단계에서는 발견이 어려운 질환을 찾아 조기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 씽크 기술력이 가져온 새로운 입원환자 관리 환경…의료 효율성과 환자 안전 강화
이 회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 발표에 이어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 획득도 알렸다. 국산 제품으로 처음이자 유일하게 획득했다는 얘기다.
씽크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 게이트웨이, 대시보드, 모바일 대시보드(태블릿), 모니터링 관리 어플리케이션과 AI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환자의 실시간 생체신호를 분석 및 관리한다.
아울러 웨어러블 바이오센서가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등 생체 신호를 측정하고 이를 AI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의료진에게 전달해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돕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영신 씨어크테크놀로지 대표는 "씽크는 특히 심정지, 패혈증, 낙상 등을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제공함으로써 즉각 대응이 가능해 환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며 "현재 전공의와 간호사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 현장의 효율성과 환자 관리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의료기관에서는 씽크를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어 환자 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보험수가 획득은 씽크의 기술력이 인정받은 중요한 이정표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같은 장소에서 임홍의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진료 현장에서의 씽크 활용 사례' 발표를 통해 "씽크는 현장의 환자 관리 편의성 및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감소시키며, 물리적 제한 없이 실시간 환자 생체 신호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한 진단 및 처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료 현장의 변화를 일으킨 혁신적인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감염병 유행 상황을 비롯해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도 대면 접촉 없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의료진 안전 관리와 병원 내 감염 최소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은 이번 씨어스테크롤로지의 씽크의 보험수가 획득을 계기로 올해 상반기에 스카이랩스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를 씽크에 연동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확장하고, 스마트한 의료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조병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은 "현재 씽크는 10개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준종합병원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심장내과·신경과·호흡기내과·외과·응급의학과·암병동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입원 환자의 건강 관리를 최적화하고 의료진은 보다 효율적으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디지털 헬스케어로 경찰관 돌연사 예방…기술에 사회적 가치 더한 ESG 캠페인 전개
한편, 대웅제약은 경찰관 건강을 지키기 위한 'SAVE THE HERO' 캠페인을 시작으로 ESG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심근경색 발병 위험이 높은 경찰관들의 부정맥 조기 발견과 관리를 통해 돌연사 위험을 줄이고, 경찰관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하는 것이다.
대웅제약은 씨어스테크놀로지와 협력해 모비케어를 활용한 효율적인 심전도 검사를 제공해 경찰관이 일상생활에서도 간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통해 돌연사 발생이 높은 경찰관 노고를 알리고, 부정맥 질환 조기 발견과 관리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또한 새해를 맞아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활용해 40대 이상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건강검진을 시행하기도 했다. 안저 질환, 혈당 이상, 근감소증 등 40대 이후 많이 나타나는 주요 건강 문제에 대해 안내하고, 예방 및 관리 방법에 대해 개인별 맞춤 상담을 진행했다.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한 ESG 활동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 환경 개선에 앞장설 계획으로 더 많은 국민이 더 가까운 곳에서, 더 빠르고, 더 스마트하게 건강 관리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지난해 우리나라는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돌입했다며, 기대수명이 늘어난 만큼 질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평소 관리, 예방, 예측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의 질환 예측, 예방, 치료,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해, 환자 맞춤형 건강 관리와 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켜 국민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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