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23년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결과 공개

혈액투석 환자 증가…2009년 대비 146.4% 상승
평균 82.4점…상급종합병원 95.8점으로 최고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2-20 14:03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사평가원)은 '2023년(2주기 1차)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결과를 2월 20일(목)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모바일 앱을 통해 공개했다.
혈액투석은 말기 신부전 환자의 신장대체요법 중 하나로, 혈액투석 환자는 노령인구 및 만성질환 증가와 더불어 지속적인 증가추세이며, 2023년 혈액투석 평가대상 환자수는 2009년 대비 146.4% 증가했다.   

심사평가원은 혈액투석 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09년(1주기 1차)부터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를 시작했고, 이번 2023년(2주기 1차) 평가에서는 의료서비스 질 관리를 강화하고자 일정 수준에 도달한 평가 지표를 개선하는 등 기준을 재정비해 수행했다.
 
평가 결과, 종합점수는 평균 82.4점으로 지난 차수와 유사한 수준이며, 상급종합병원 95.8점, 종합병원 85.6점, 의원 82.0점 순으로 나타났다.
 
평가 등급은 종합점수에 따라 국민이 알기 쉽게 1~5등급으로 구분했고, 평가 등급 산출기관 972개소 중 1등급은 110개소(11.3%)이며, 2등급은 361개소(37.1%)로 등급 중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1등급 기관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권 35개소, 경인권 32개소 및 경상권 21개소 등 비교적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평가 지표는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력·시설 등 기반 시설을 확인하는 구조영역과 의료서비스 제공 과정에 이루어지는 의료진 활동의 과정영역 그리고 의료서비스 제공 결과와 관련된 결과영역으로 나눠진다. 

이번 평가에서는 일부 지표가 개선돼 지난 차수와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지만, 대부분의 지표에서 향상되거나 높은 수준의 결과를 보였다. 
 
◆ 구조영역
▲의사 및 간호사 관련 질 지표 ▲수질검사 실시주기 충족여부로 지난 차수 대비 모든 지표가 향상됐으며, 특히‘수질검사 실시주기 충족여부’는 94.7%로 전차 대비 3.7%p 증가해 향상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 과정영역
▲정기검사 실시주기 충족률은 정기검사의 각 항목별 실시주기(1개월, 3개월, 6개월)를 충족하는 환자의 비율로 전차 대비 0.4%p 증가해 99.0%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 결과영역
▲혈액투석 적절도 충족률은 투석 과정 동안 제거된 혈중 요소량을 측정하고 투석량의 변화를 관찰하기 위한 지표로서 전차 대비 0.2%p 소폭 하락했으나 94.7%로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고 ▲칼슘×인 충족률은 혈관 및 연부조직 석회화의 증거를 확인하기 위한 지표로 전차 대비 2.7%p 증가한 86.7%로 나타났다. 

전미주 평가운영실장은 "의료서비스 질 관리 강화를 위해 평가 기준 재정비 후에도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결과가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은 질 향상을 위한 의료기관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차기 평가에서는 외래영역뿐만 아니라 입원영역을 포함한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결과 공개를 위해 관련 연구를 추진하는 등 환자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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