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국회-정부 한 자리에…제약바이오 성장 협력 의지 다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25일 오후 '제80회 정기총회' 개최
2년 연임 노연홍 회장, '업계 노력과 국회 정부 지원 필요'
국회 보건복지위 한지아·이주영 의원 참석해 법적 지원 약속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2-25 15:53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산업계와 국회, 정부가 한 자리에 모여 제약바이오 분야 성장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5일 오후 3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층 강당에서 '제80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6회 대한민국 약업대상'과 유공자 표창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지아 의원과 이주영 의원,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상봉 의약품안전국장,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회장 등 내빈을 비롯해 협회 노연홍 회장, 윤웅섭 현 이사장, 류덕희 제8대 이사장, 원희목 제21대 회장 등이 참석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사진=이정수 기자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협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협회는 80년간 축적한 도전과 혁신의 역사를 바탕으로 100년을 향한 대도약을 준비한다"며 "협회는 100년 도약을 위해 'K-Pharma,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라는 비전을 수립했다. 신약개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 의약품 접근성 제고, 사회적 책임 강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대한민국 경제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할 때다. 회원사 협력과 노력, 국회와 정부의 전략적 육성과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글로벌 선진 산업으로의 도약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내빈 축사에서는 화답이 이어졌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보다 선제적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나갈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분과 함께 글로벌 제약강국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도 "저희 당은 이번주 금요일 '대한민국 미래바이오메디컬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이슈를 삼은 이유는 오직 제약바이오가 이 나라 미래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 더 큰 가치를 갖고 올 수 있는 영역이 제약바이오다. 규제가 여러분 앞을 막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제약산업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다방면에서 실적과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을 드린다. 정부도 기업 지원을 위한 규제 개선과 시범사업 마련 등을 추진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우리나라 제약 분야는 큰 성장 잠재력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 의지와 기업 노력이 융합된다면 더 큰 발전을 이룩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상봉 의약품안전국장은 "식약처는 올해도 규제 개선, 필요한 제도 도입을 추진해 국내 의약품이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국내 의약품 관리 역량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협회도 국내 제약산업 국제 위상을 드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큰 역할을 해주시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시상식을 진행한 후 2부 행사에서 본회의를 열고 주요 보고, 의안 심의 등을 진행했다.

제6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제약바이오부문 수상자로는 류덕희 경동제약 명예회장이자 제8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이 선정됐다. 류 명예회장은 경동제약 창업주로, 협회와 한국제약협동조합 등의 이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것은 물론 남다른 나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송천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도 실천하고 있다.

이후 본회의에서는 총 124억7966만원 규모 2025년 예산안(창립 80주년 기념사업비 35억8550만원 포함)과 사업계획을 승인, 확정했다. 이와 함께 2024년도 결산안과 현행 정관의 미비점을 보완한 정관 개정안 등도 의결했다.

또 지난 18일 개최된 2025년도 1차 이사회에서 의결한 노연홍 회장의 연임과 원희목 고문의 고문 재위촉에 대해 보고했다.

한편, 다음은 이날 수상자 명단이다.

◆ 제6회 약업대상 (제약바이오부문)=류덕희 경동제약 명예회장
◆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진성환 삼진제약 상무이사 ▲나현석 JW중외제약 디렉터 ▲김린주 종근당 이사 ▲이중백 LG화학 책임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정윤주 JW중외제약 본부장 ▲이진오 보령 팀장 ▲설지은 GC녹십자 과장 ▲유정민 한국바이오켐제약 파트장 ▲이한솔 동아ST 선임
◆ 국회보건복지위원장 표창=▲박경숙 보령 전무 ▲강정훈 일동제약 상무 ▲김재득 종근당 이사 ▲김영오 삼일제약 이사 ▲서정호 HK이노엔 차장
◆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이승환 서울대병원 교수 ▲이도연 일동제약 품질경영본부장 ▲한경철 동아제약 품질경영실장 ▲장효진 JW중외제약 책임매니저 ▲허성은 한림제약 책임
◆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표창=▲이삼수 제뉴원사이언스 고문 ▲최윤정 연세대학교 교수 ▲서상훈 유한화학 고문 ▲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 ▲남호정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박세연 한화투자증권 수석연구원 ▲박현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
◆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감사장=▲박기택 청년의사 국장 ▲송연주 뉴시스 차장 ▲박미주 머니투데이 기자 ▲이재명 한국일보 기자 ▲천옥현 코메디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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