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 매출 감소에도 '비용' 관리로 적자폭 축소

지난해 매출 608억·영업손실 9억원 기록
영업손실 2021년 77억원에서 대폭 낮춰, 올해 흑전 기대
"판매관리비 지출 관리로 영업손실 크게 감소"
매출 정체 이어져…주력 제품 라인업 확장·사업 다각화 등 추진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5-02-28 11:49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지난해 경남제약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판매·관리비 등 비용 측면을 낮춘 데 따른 것이다.

경남제약은 지난 4년 간 적자를 이어오고 있지만 손실 폭을 축소한 만큼, 올해 흑자전환을 이룰 지도 주목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남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1% 감소한 6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6.6% 개선돼 9억원 손실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8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경남제약은 수익성 측면에서 흑자 전환을 이루진 못했다. 그러나 영업손실 폭을 크게 축소하면서 흑자 가능성을 높힌 상황이다.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판관비 관리 덕분으로 분석된다.

경남제약은 공시를 통해 "판매관리비 지출 관리에 따라 영업손실이 크게 감소했다"며 "금융수익 증가와 종속기업의 보유 지분 처분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수익성은 2021년부터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77억원 적자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9억원으로 크게 개선된 상황이다.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는 판관비 절감이 꼽힌다.

판관비는 2020년 262억원에서 이듬해 288억원까지 상승했다가 지난해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3분기 누적 판관비는 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이 장기간 이어지자, 회사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판관비를 낮춘 셈이다.

지난해 또 다른 비용 요인인 연구개발(R&D)비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R&D비는 3분기까지 16억원을 사용했다. 전년 동기 12억원보다 33% 증가한 것이다. 2021년에는 R&D 비용으로 20억원, 2022년엔 18억원을 투자했다. 매출 대비 R&D 비율은 3%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경남제약 매출은 2020년 709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이렇다 할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2021년 646억원에서 지난해 608억원으로 매출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비타민 '레모나산'은 2021년 매출 150억원에서 2023년 198억원으로 늘어났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23%에서 29%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1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48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회사는 외형 성장을 위해 기존 주요제품 레모나와 자하생력 등 매출을 기반으로,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일반의약품(OTC) 전문 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레모나를 활용한 레모나 젤리, 레모나 키즈 등 라인업 추가를 통해 매출 상승 요인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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