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이신헌 교수, 신경외과학회 '효산 학술상'

정상압수두증 환자 저작근 기능-인지기능 상관관계 연구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5-03-07 10:06

중앙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이신헌<사진> 교수가 지난달 22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제33차 대한신경외과학회 서울경기인천강원제주지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상인 효산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신헌 교수는 '정상압 수두증 환자에서 저작근 근육의 GLCM 기반 텍스처 특징과 인지 기능 간 상관관계(Correlation between GLCM‑based texture features of the lateral pterygoid muscle and cognitive function in patients with idiopathic normal pressure hydrocephalus: a preliminary report)'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이 교수는 연구를 통해 정상압 수두증 환자에서 저작 기능 장애와 인지 기능 저하 간에 잠재적인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정상압 수두증 환자 96명을 대상으로 MRI 촬영 후 이미지 질감을 분석하는 텍스처 분석 기법을 활용해 저작근의 미세한 구조적 변화를 평가했다. 이를 통해 저작근의 변화가 저작 장애 및 인지 기능 저하와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저작근 퇴행성 변화가 정상압 수두증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 특히 음식을 잘 씹지 못하는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이신헌 교수는 "저작근은 정상적인 씹기 패턴을 유지하고 구강 건강을 최적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저작근의 기능 장애는 저작 역학에 변화를 초래해 영양 섭취 감소와 그에 따른 인지 기능 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정상압 수두증 환자의 씹는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인지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기존의 주요 치료 방법인 수술적 치료(단락술)와 함께 기능적 개선을 위한 치료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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