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공시 책갈피] 3월 3주차 - 삼진제약·셀트리온 外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3-22 05:56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5년 3월 3주차(3.17~3.21)에는 삼진제약이 대표이사를 오너 2세인 최지현·조규석 사장으로 변경하면서 본격적인 오너 2세 경영 체제로 접어들었다. 조규형·최지선 부사장도 현재 사내이사로 근무하고 있는 만큼, 전문경영인이 없는 오롯이 오너 2세 4명이 회사를 이끌어가는 구조가 됐다.

셀트리온이 올해 5조원 매출을 달성하는 데 이어 향후 3년간 매출 연평균 30%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공표했다. 수익성까지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사장이 지분 3%를 문화재단에 기부키로 결정했고, 동구바이오제약 이경옥 명예회장이 지분 4%를 5.5억원 규모에 시간외매매했다.

에스티팜이 올해 매출액 3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고, 한올바이오파마는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 'HL161' 3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

이를 포함한 주요 공시는 아래와 같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기업설명회 등은 제외한다.

- 삼진제약, 순수 오너 2세 경영 체제로 전환…최용주 사장 퇴임
- 셀트리온,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매출 성장 공표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사장 회사 지분 3.06% 문화재단에 기부
- 동구바이오제약, 이경옥 명예회장 지분율 4.1% 시간외매매 나서
- 에스티팜, 올해 3200억원 매출액 기록 전망
- 한올바이오파마,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 'HL161' 3상 탑라인 확인
- 한올바이오파마, 'HL161' 중국 기술이전 계약 해지 위한 중재 절차 개시
-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03' 글로벌 1b/2상 추진
- 셀트리온, '다잘렉스' 바이오시밀러 국내 3상 승인 신청
- 진양제약, 고지혈증 복합제 구강붕해정 'JY409' 국내 1상 승인
- 대한뉴팜, 영문명 상호 변경…'Daehan Nupharm'으로 정정
 

◆ 삼진제약, 오너 공동 경영 체제로 전환…최용주 사장 퇴임

삼진제약은 21일 '대표이사 변경'을 통해 대표이사가 최용주에서 최지현·조규석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대표이사로 선임된 최지현 사장과 조규석 사장은 오너 2세로, 삼진제약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오너 경영이 재개되는 셈이 됐다.

특히 이번 오너 2세 경영은 전문경영인 없이 오롯이 오너 일가만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창업주 경영과 차이가 있다.

앞서 창업주인 최승주 회장과 조의환 회장은 이성우 사장과 2002년부터 줄곧 오너-전문 공동경영을 이어왔으며, 이성우 사장 퇴임 후에도 장홍순·최용주 사장과 함께 경영을 이끌어왔다.

최지현·조규석 사장과 함께 오너 2세인 조규형·최지선 부사장도 현재 사내이사로 상근 중이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부터 사내이사까지 오너 2세 4명이 회사 경영을 이끄는 구조가 됐다.

이날 퇴임한 최용주 대표는 1982년부터 올해까지 42년 이상 삼진제약에만 몸담아온 인물로, 2017년 부사장, 2019년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회사 성장에 기여해왔다.

2021년부터는 창업주 대표이사 2명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장홍순 대표와 함께 전문경영 체제를 이끌었으며, 2022년부터는 장홍순 대표 임기만료에 따라 단독으로 회사를 이끌어왔다.
 

◆ 셀트리온,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매출 성장 공표

셀트리온은 18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매출 성장을 이루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계획서를 게재했다고 공시했다.

계획서 명칭은 '셀트리온 기업가치 제고 계획(Value-up Program)'이다.

이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5조원을 기록하고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을 달성한다. 이를 위해 5종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제품을 확보해 타겟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미국·유럽·성장 시장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

또 2027년까지 매출원가율 개선과 영업이익 증가 등으로 ROE 7% 이상을 달성해 수익성을 개선한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평균 주주환원율은 40%를 목표로 한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평균 주주환원율은 78%였다. 셀트리온은 시장환경을 고려해 자사주 소각을 시행하고 EBITDA-CAPEX 대비 30% 목표로 현금배당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사장 문화재단에 회사 지분 3.06% 기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19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등 거래계획보고서'를 통해 유나이티드문화재단에 회사 주식 50만주를 기부할 계획임을 보고했다고 공시했다.

거래 개시일은 내달 21일, 거래 종료일은 오는 5월 20일이다.

현재 강덕영 사장이 보유한 회사 지분율은 25.62%이며, 거래 후에는 22.55%가 될 예정이다.
 

◆ 동구바이오제약, 이경옥 명예회장 지분율 4.1% 시간외매매 나서

동구바이오제약은 19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이경옥 명예회장이 117만주를 시간외매매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처분 단가는 4710원, 이에 따른 총 시간외매매 규모는 5억5000만원이다.

이는 지난달 제출된 거래계획보고서에 따른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시간외매매 목적은 '유동성 확보 및 투자 목적'이다.

이에 따라 이경옥 명예회장 지분율은 2025년 2월 14일 기준 10.36%에서 6.26%로 4.1%p 감소했다. 주식수로는 178만주다.
 

◆ 에스티팜, 올해 3200억원 매출액 기록 전망

에스티팜은 18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공정공시)'을 통해 올해 3200억원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공시는 투자자 이해 제고를 위해 제공하는 가이던스로, 향후 시장상황과 경영환경 변화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 한올바이오파마,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 'HL161' 3상 탑라인 확인

한올바이오파마는 20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일본에서 진행된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HL161(바토클리맙)' 3상 탑라인 결과가 발표됐다고 공시했다.

2022년 9월 일본 PMDA로부터 승인된 지 2년 6개월 만이다.

해당 3상은 16개국 전신형 중증근무력증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바토클리맙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임상이다.

글로벌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에서 캐나다, 미국, 유럽, 한국 등 총 15개국(약 225명), 한올바이오파마에서 일본 총 1개국(약 15명) 임상을 맡았다.

이번 탑라인 결과는 총 16개국에서 진행된 국제공동임상 결과다.

임상 결과, 유효성 측면에서는 위약 대비 임상적 및 통계적 유의미한 MG-ADL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치료유발 중대이상반응이 바토클리맙 680mg 투약군에서 3.5% (2/57), 340mg 투약군에서 1.9% (1/52), 위약 투약군에서 0% (0/55)가 발생했다.

회사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부족한 중증근무력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본 임상시험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일본 내 자가면역질환 치료신약으로 허가신청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한올바이오파마, 'HL161' 중국 기술이전 계약 해지 위한 중재 절차 개시

한올바이오파마는 18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중국 업체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와 중국지역 내 'HL161(바토클리맙)' 라이선스 계약의 해지를 위한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 절차가 개시됐다고 공시했다.

신청인은 하버바이오메드, 피신청인은 한올바이오파마다.

회사는 지난 1월 26일 하버바이오메드에 계약 해지 및 권리 반환을 서면으로 통보했다.

하버바이오메드와 2017년 9월 12일 체결한 기술이전 라이선스(License-Out, L/O) 계약에 기해 하버바이오메드가 대중화권 지역 내 여러 적응증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합리적인 노력을 해야 함에도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다.

이에 하버바이오메드는 위 라이선스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의 확인을 구하는 중재를 ICC 중재법원에 신청했다.

이에 따라 회사와 하버바이오메드 간 기술수출 계약은 중재 종료시까지 유효하게 존속된다. 현재 진행 중인 중증무력증 품목허가 역시 예정대로 계속 진행된다.

회사는 향후 계획에 대해 '법률대리인을 통해 하버바이오메드가 라이선스 계약을 적절히 이행했는지 적극적으로 검토해 중재에 대응하고, 해당 기술의 임상개발, 품목허가 및 판매 등을 위한 관련 활동이 지속적으로 지연 없이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03' 글로벌 1b/2상 추진

에이비엘바이오는 19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과 21일 정정을 통해 미국 FDA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 'ABL103' 제1b/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제1b/2상은 이중특이항체 ABL103과 펨브롤리주맙을 단독 또는 taxane계 항암제와 병용 투여하는 진행성, 국소 진행성(절제 불능)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 대상 다기관, 공개 라벨 임상이다.

임상시험 실시국가는 한국, 미국, 호주이며, 실시기관은 최대 20개다. 다만 개발전략에 따라 국가와 기관은 조정될 수 있다. 목표 시험대상자 수는 약 70명이다.

이번 임상 목적은 안전성 확인과 권장용량 결정, 특정 종양 유형에서 용량 확장 등이다.
 

◆ 셀트리온, '다잘렉스' 바이오시밀러 국내 3상 승인 신청

셀트리온은 20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다잘렉스' 바이오시밀러 'CT-P44' 3상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3상은 불응성 또는 재발성 다발성 골수종 시험대상자를 대상으로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 병용한 피하주사제 CT-P44와 Darzalex Faspro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한 이중눈가림, 무작위배정, 활성 대조, 평행군, 글로벌 임상이다. 임상시험 대상자는 486명, 임상시험 기간은 2년이다.

회사는 '본 3상 임상시험을 통해 CT-P44 약물의 오리지널 약물 다잘렉스(Darzalex)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 결과를 통해 유사성(biosimilarity)를 입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진양제약, 고지혈증 복합제 구강붕해정 'JY409' 국내 1상 승인

진양제약은 21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지혈증 복합제 구강붕해정 'JY409' 1상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올해 2월 7일 신청한 지 40여일 만이다.

해당 1상은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 대상으로 'JY409'와 'JY409-R'의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공개, 무작위배정, 공복, 단회 투여, 2군, 2기, 교차설계 임상이다.

대상질환은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또는 혼합형 이상지질혈증이다.

목표 시험대상자 수는 50명, 임상시험기간은 내달부터 2026년 3월까지다.
 

◆ 대한뉴팜, 영문명 상호 변경…'Daehan Nupharm'으로 정정

대한뉴팜은 20일 '상호변경안내'를 통해 회사 영문명 상호를 'DAEHAN NEW PHARM CO.,LTD.'에서 'Daehan Nupharm Co.,Ltd.'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다뤄진 정관변경의 건이 원안대로 승인된 것에 따른다.

해당 상호 변경은 자구 수정을 위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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