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 선택 기준은 면역원성"

조재용 전무 "기존 PCV13 대비 혈청형 3 면역원성 우수"
한국인 임상·교차접종 임상 데이터 확보도 박스뉴반스 강점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4-01 18:19

한국MSD 백신사업부 조재용 전무.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한국MSD가 국내 영유아 폐렴구균 예방백신 선택 기준으로 '면역원성'을 강조했다.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PCV) '박스뉴반스'가 화이자 20가 PCV '프리베나'보다 면역원성에서 우월하다는 점을 내세운 것이다. 

1일 한국MSD 백신사업부 조재용 전무는 자사 폐렴구균 백신 박스뉴반스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미디어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스뉴반스는 2023년 10월 31일 허가 이후, 1달여 만에 국가필수예방접종(National Immunization Program, 이하 NIP) 도입이 신속하게 결정됐고, 2024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이 시작됐다.

그 이유로 조 전무는 글로벌 3상 소아 임상들을 통해 기존 백신 대비 혈청형 3, 22F, 33F에서 우수한 면역원성을 확인했다는 점을 들었다. 

혈청형 3은 국내 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 발생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혈청형이다. 

조 전무는 "소아에서 발생하는 전체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1년 안에 빠른 면역원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박스뉴반스는 추가된 혈청형 22F, 33F와 혈청형3에 대해서는 기존 PCV13 대비 우월한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전무는 한국인 영∙유아를 대상으로도 박스뉴반스에 대한 임상을 진행해 면역원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고도 했다.  

그는 "폐렴구균 백신은 국가별로 유행하는 혈청형이 다르고, 인종에 따라 면역 반응 및 안전성/내약성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NIP 적용에 있어서도 중요한 근거가 됐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기존 백신과의 교차접종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점도 강점이라 했다. 소아 폐렴구균 예방백신 접종 가이드라인은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3회 기초접종 한 뒤 생후 12~15개월에 1회 추가 접종한다. 

따라서 백신 교차접종 유무는 그 대상인 소아나 제약사로선 중요한 부분이다. 이 가운데 박스뉴반스는 기존 13가 백신과 2회차부터 교차접종이 가능하다는 게 조 전무의 설명이다. 

조 전무는 "1세 미만 영아에서 1년 이내 높은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발병률을 고려할 때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영아 접종과 유아 추가 접종 사이 백신 보호 효과가 충분해야 하는 만큼, 박스뉴반스를 한 번 더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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