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명 최후의 도전‥ 4년제 약사국시 역사 속으로

6년제 지원자 1,882명… 새내기 6년제 약사 최다 배출 예고

이호영 기자 (lh***@medi****.com)2016-01-05 06:04

6년제 약사 배출을 위한 약사국가시험 도입에 따라 2년간 유예된 4년제 약사국가시험이 올해로 마무리 된다.
 
반면 6년제 약사국시는 처음 치러진 지난해 보다 크게 증가된 지원자수를 기록하며 새내기 6년제 약사가 최다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오는 22일 치러지는 4년제 약사국시 지원자수는 현재까지 120명으로 집계됐다.
 
시험 전까지 취소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으로 실제 응시자수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진행된 제64회 약사국시부터 별도로 진행된 4년제 약사국시 응시자는 시험이 진행될 수록 점차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제64회 436명, 제65회 254명, 제66회 105명 등 응시자 수가 점차 줄었고 실제 합격률도 60.1%, 45.7%, 25.7%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치러지는 4년제 약사국시를 통해 탄생하는 새내기 약사 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약사국시가 4년제 약대 졸업생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약사국시라는 점에서 마지막 기회로 활용될 수는 있다.
 
복지부는 당초 6년제 약사국시 시행에 따른 4년제 약대 졸업생 대상의 약사국시를 오는 2019년 2월까지 5년간 유예를 했다가 수정을 통해 2년만 유예하면서 2016년 2월까지로 단축한 바 있다.
 
이는 5년간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유예조치를 취할 만큼 대상자들이 많지 않고 장기간 운영하는 것이 행정비용을 낭비할 수 있다는 지적이 반영된 것이다.
 
결국 6년제 약사국시가 올해로 두 번째 치러지는 상황에서 4년제 약대 졸업생들만을 위한 약사국시는 이번 약사국시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반면 6년제 약사국시는 현재까지 1,882명이 지원해 지난해 진행된 약사국시 지원자 수 1,732명보다 크게 늘었다.
 
6년제 약대 졸업생을 비롯해 지난해 합격하지 못한 졸업생들도 도전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1,716명의 응시자 수 중 1,668명이 합격하며 97.2%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던 만큼 이번 약사국시를 통해 합격률이 유지될 경우 6년제 새내기 약사가 최다 배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약학대학 관계자는 "2년간 유예됐던 4년제 약사국시가 마무리되고 6년제 약사국시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며 "지난해 많은 준비를 통해 높은 합격률을 기록할 수 있었는데 올해도 많은 새내기 약사가 배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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