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사 출신 신의진·문정림 의원 공천 여부 주목

새누리당 대변인 활약·서울 지역구 공통점…양천갑-박빙

이상구 기자 (lsk239@medipana.com)2016-03-07 06:01

여의사 출신으로 여당에서 대변인으로 활약하며 서울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는 신의진 의원과 문정림 의원이 공천을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신의진 의원()과 문정림 의원()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지난 4일 1차 경선 확정 지역 23곳과 단수추천지역 9곳, 우선추천지역 4곳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 주 중으로 2차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 발표를 분석해보면 향후 서울을 중심으로 한 공천 향배를 일부라도 짐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1차 경선 23곳 중 서울은 8곳인데, 모두 지역구 현역의원이 야당 소속인 사례들이다. 이같은 공천 1차 발표와 신의진 의원, 문정림 의원이 각각 뛰고 있는 양천갑과 도봉갑을 비교할 수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우선 신의진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양천갑의 경우 경선이 확정된 8곳과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인 길정우 의원이 버티고 있으며, 새누리당 공천자의 당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다. 
 
특히 길 의원과 신 의원 지지도가 현재 박빙이라는 지적이 있을 정도로 접전을 보여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다는 추론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여론조사전문업체인 폴리컴이 지난달 13일과 14일 양일간 양천갑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신 의원은 22%를 얻어 23.8%를 얻은 길 의원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외부로 유출돼 해당 후보들이 반발하는 등 소란이 일었던 새누리당의 여론조사 참고자료에도 양천갑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박빙이나 접전 등 관측이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일부 증명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문정림 의원이 활동하는 도봉갑 역시 이번 공천 결과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역구 현역의원이 야당 소속인 서울 8곳이 경선지역으로 확정됐는데, 여기에서 제외된 것.
 
문 의원은 신 의원 등과 함께 지난달 21일 새누리당 공천 면접 심사를 받아 보름 가량 시간이 경과된 상황인데, 도봉갑의 경우 새누리당 법률지원단 위원인 이재범 변호사 등이 문 의원과 경쟁하고 있다.
 
문 의원은 19대 국회 4년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총 72건 법안을 발의해 이 중 44건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우수한 입법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문 의원은 지난해 7월부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역시 신 의원도 같은 시점 새누리당 대변인을 맡아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최근 발표된 1차 공천 결과에 반발 강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번 주 예정대로 새누리당이 2차 공천 결과를 발표할 지 관심이 간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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