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사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 속도…시장 재편 본격화되나

종근당 국가출하승인·유바이오로직스도 임상 3상 개시… 메디톡스 잇단 위기도 영향

허** 기자 (sk***@medi****.com)2020-04-23 11:55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국내사들의 시장 진출이 점차 본격화 되고 있어 시장 재편이 이뤄질지 관심이 주목된다.
 
특히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메디톡신의 품목허가 취소 위기 역시 시장 재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의 경우 국가출하승인을 마치고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임상 3상 허가 등 출시를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는 등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우선 종근당의 경우 지난해 판권을 획득한 원더톡스의 국가출하승인을 받으며 시판을 준비 중에 있다.
 
원더톡스는 당초 휴온스가 허가를 받았으나 양도양수를 통해 종근당에게 권리가 넘어갔으나 생산은 휴온스글로벌이 담당한다.
 
눈에 띄는 점은 종근당은 이미 과거 휴젤과 보툴렉스의 공동 판매 계약을 맺고 제품을 판매한 경험이 있다는 점이다.
 
이미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경험이 있는 만큼 시장에 조기 안착할 경우 시장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 22일에는 유바이오로직스가 에이티지씨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제제인 ATGC-100주의 임상 3상을 승인 받았다.
 
이번 임상시험은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이 요구되는 성인대상을 대상으로 ATGC-100주와 보톡스®주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 시험이다.
 
이외에도 이미 임상1/2상에 진입한 이니바이오, 동화약품과 보툴리눔 톡신제제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제테마 등 후발 주자의 참여 역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경우 먼저 진입한 기업들의 장벽이 높아 일부 국내사들의 경우 수출을 먼저 추진하는 등의 변화까지 시도되는 상황이었다.
 
특히 시장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메디톡스가 행정처분 절차에 앞서 판매 제조・판매・사용 중지가 진행된 만큼 이 공백을 누가 채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된 셈이다.
 
이에 종근당 등 신규 업체는 물론 수출을 염두에 뒀던 기업들의 국내 진출 역시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기존 기업들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당 처분 내용이 알려진 이후 첫 장 마감 시점이었던 20일 대웅제약, 휴젤, 휴온스글로벌 등 상위권 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이뤄졌듯, 이들 기업의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이미 시장에 진출해, 영업을 진행하고 있던 만큼 추가적인 점유율 확대에 조금 더 유리한 입장이기 때문이다.
 
한편 메디톡스는 해당 내용 이후 집행정지 신청과 명령취소 소송 등을 추진 중에 있는 만큼 해당 처분 추진 과정에서의 시일이 얼마나 걸릴지, 또 결정이 어떤 방향으로 날지 역시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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