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대거 교체된 신라젠, 경영 정상화 본격화되나

13일 임시주총 통해 김상원 신임 대표이사 선임
거래 재개 요건 충족 전망…엠투엔 주가 강세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8-1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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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신라젠의 경영진이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대거 교체되면서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뒤따르고 있다.
 
신라젠은 13일 오후 1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 상근이사 2명과 비상근이사 2명,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하는 등 경영진을 대거 교체했다.
 
또한 비상근 감사 선임과 임원보수규정 개정,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신라젠 대표이사는 기존 신현필 대표이사에서 김상원 대표이사로 변경됐다. 김상원 신임 대표이사는 신라젠을 인수한 엠투엔의 대표이사로, 과거 SK플래닛의 단장과 비상근고문을 지낸 바 있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가 주목되는 이유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을 전격 교체함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요구하고 있는 거래 재개 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 때문이다.
 
거래소는 신라젠의 주식거래 정지와 함께 ▲대규모 자본금 확보 ▲지배구조 개편 성공 ▲경영진 전면 교체 등을 거래재개 조건으로 걸었다.
 
그런데 엠투엔에 인수되면서 자본금 확보와 지배구조 개편 조건은 충족시킬 수 있었고, 이번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진을 물갈이함으로써 마지막 요건까지 갖출 수 있게 된 것.
 
신라젠의 기업개선기간은 오는 11월 말까지이지만, 모든 조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된 만큼 신라젠은 거래 재개를 위해 거래소를 상대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신라젠 관계자는 "거래재개 및 주식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향후 거래재개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예고했다.
 
한편 신라젠 경영진 교체에 따라 향후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뒤따르면서 신라젠을 인수한 엠투엔의 주가가 13일 소폭 강세를 보였다.
 
이날 엠투엔의 주식은 전일 대비 0.62% 오른 1만6150원에서 거래가 시작됐으며, 장중 한때 전일 대비 8.10% 오른 1만7350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소폭 하락하며 3.74% 오른 1만665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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