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소통 약료서비스 플랫폼 기대"… 새로워진 '내손안의약국' 반응은?

디알엑스솔루션, '내손안의약국' New 2.0 버전·AI 약사 비서 '파미' 출시
고객과 가입 약국에게 '코인' 지급… 280만 건 이상의 약 상담 정보 학습
런칭 기념식서 약업계 리더들 대거 참석… "고객 접점 확대 고민 열쇠될 수 있어"

이호영 기자 (lh***@medi****.com)2022-04-04 15:00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디지털전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한 단골약국 플랫폼 '내손안의 약국' 앱이 새로운 버전과 서비스를 출시하며 재도약에 나섰다. 

디알엑스솔루션(DRxSolution, 대표이사 박정관)은 4일 오전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들을 비롯해 약업계 인사들을 초대한 가운데 내손안의 약국 Ver2.0 및 인공지능 약사비서 '파미' 런칭 기념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 등 약사사회 리더들도 참석해 디지털전환 시대 약국의 준비상황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디알엑스솔루션은 지난 2017년 'beyond 오프라인 약국'을 모토로 환자와 약국을 연결하는 새로운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컨셉으로 내손안의약국 앱 버전 1.0과 2.0을 개발했고 지난해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추가해 NEW 2.0 버전을 출시하며 기념식을 가졌다. 

공개된 NEW 2.0 버전은 약국별 고유 QR코드를 찍으면 회원 가입과 단골약국 설정이 원스톱으로 간편하게 등록되도록 개발했다. 

주요 기능은 처방받은 약력을 모바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약 수첩 기능, 약사가 직접 보내주는 약복용 알리미, 가족 약력관리 기능, 약사와 고객 간 비대면 상담 기능, 처방전 미리 보내기 등이다. 

이번에 새롭게 런칭하는 버전에서는 고객이 정해진 약복용 알림에 맞춰 복용을 완료하면 코인(30코인=30원)을 받게 돼 건강도 챙기고 코인도 지급받게 된다. 

내손안의약국 앱 내 인공지능 약사비서 '파미' 서비스는 280만 건 이상의 약 상담 정보를 학습시켜 고객의 질문에 답변해 주는 AI 서비스로 약사를 대신해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파미가 답을 할 수 없거나 약사의 판단이 필요한 질문이라면 약사연결 기능을 통해 약사에게 실시간으로 직접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디알엑스솔루션 관계자는 "파미를 통해 고객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으면 약사는 약국 업무에 집중하면서 보다 깊이 있고 질 높은 복약지도 및 건강 상담을 고객에서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객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최적의 일반약과 건기식을 추천해 주는 인공지능 약사비서 '이아소'도 제공되는데 약국 내 터치스크린 형태로 한, 영, 일 3개 국어를 지원한다. 

이 관계자는 "내손안의약국 앱 서비스는 고객의 약력이나 병력을 데이터화 해 최적의 복약지도, 복약순응도를 올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스마트 밴드를 통해 단골약사가 평소에도 고객의 건강을 관리해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디지털 전환 시대, 소비자와 쌍방향 소통… 단골약국 개념 정립 도움"

이날 기념식에서 박정관 대표는 "디지털 대전환시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 일상, 이로 인해 소비를 비롯한 사회 전통적인 구조는 전 산업분야에 걸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약국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혁신적인 기술들이 약사 고유 직능을 위협하는 현실을 맞이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약사 역할을 확대하고 기존 약국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내손안의약국 앱이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비대면 진료의 빗장이 풀리는 순간 변화는 순식간에 몰려올 수 있다"며 미래는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쌍방향 소통을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약 정보의 소유권(주관)을 약국(약사)에서 갖고 있어야 한다. 내손안의약국은 약국의 플랫폼으로서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자리에 참석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비대면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팬데믹을 기점으로 약국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고 지역주민의 건강에 있어 거점 역할을 하고 있어 약국 인식이 제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 회장은 "내손안의약국 앱 서비스가 단골약국 상징성을 넘어 내 건강을 지키는 건강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단골약국 개념 정립에 도움이 되고 지역약사와 주민간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도 "비대면 진료라는 부분이 약사사회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고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이라는 복지부 고시가 끝나면 이 상황은 끝나겠지만 앞으로 새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원격진료로 이야기되는 비대면 진료는 없어지지 않고 우리를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회장으로 취임해서 이런 부분의 압박, 우리가 약사라는 고유가치, 정체성을 충분하게 지키면서 어떻게 고객과의 접점에 있어야 하는가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런 고민을 풀어줄 방법 중 하나가 내손안의약국이라고 본다. 약사들의 어려움을 도와줄 파미가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은 "3년간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비대면 시대의 유산이 중요해졌고 국민들이 이전으로 회귀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라며 "그러나 보건의료 원칙은 대면이고 이 원칙이 깨지면 국민 건강을 담보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권 회장은 "시대의 환경과 변화의 흐름을 방관하는 경직된 사고는 안 된다. ICT 기술은 사람을 위한 것이 돼야 한다. 사람이 아닌 기업이 이익창출과 저변확장을 위한 것이 되는 순간 보건의료계의 미래는 어두워진다"며 "국민의 건강이 이익창출의 수단으로 변질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약료 서비스 솔루션이 선보이고 있고 내손안의약국도 그 중 하나"라며 "솔루션 개발에 있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힘써주길 바란다. 국민을 위한 약료서비스를 제공할 환경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 대한약사회 최두주 사무총장, 서울시약사회 박웅석 디지털컨텐츠 본부장, 전북약사회 류종현 부회장, 행복한경영대학 이의건 이사장, 이동춘 총동문회장, 박하정 전 복지부 기획관리실장, 최영현 전 복지부 기획관리실장, 이종찬 전 정부청사 정보실장, 제넨바이오 김춘학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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