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의료술기 요람으로 자리매김

오송 첨복단지 내 위치…센터 내 기술 갖춘 수술실 구현해 실제 체험 가능
회사 "전공의 등 10년간 거쳐 간 인원만 3만명…향후 디지털 전환 목표"

허** 기자 (sk***@medi****.com)2023-05-11 06:02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다양한 기업들과 관련 센터 등이 존재하지만, 이 중에서도 눈에 띄는 곳이 있다.

이는 국내에서 약 3만 명의 의료계 종사자를 교육한 의료술기 교육센터인 메드트로닉코리아의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이하 MIC)다. 

이에 식약처 출입 전문지 기자단은 오송 첨복단지 탐방 차원에서 MIC 투어를 진행, 최신 술기 장비를 둘러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수술 장비 등 의료기기가 나날이 발전하는 가운데 메드트로닉이 민간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연구 및 교육 센터를 마련했다.

우선 MIC는 메드트로닉이 아일랜드 의료기기 기업 코비디엔을 인수하면서 지난 2017년 현재의 모습으로 거듭났으며, 이 센터에서 술기 교육을 진행한지 10년째다.

메드트로닉은 미국을 포함해 150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이중 MIC와 같은 의료 술기 교육훈련센터는 한국을 포함해 총 7개국(8개 센터)에만 위치하고 있다. 

송도에 위치한 올림푸스한국의 'K-TEC(Olympus Korea Training & Education Center)', 서울에 위치한 인튜이티브 '에피센터'와 더불어 국내에 위치한 대표적인 의료 술기 교육 시설으로 꼽힌다.

특히 MIC의 술기교육 및 연구개발 시설은 ▲집중치료 교육실(ICU Lab) ▲혈관치료 교육실(VT Lab) ▲외과수술 교육실(Surgical Lab) ▲드라이랩(Dry Lab) 등으로 구성돼 있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집중치료 교육실은 모양의 휴먼시뮬레이터, 인공호흡 및 모니터링 시스템, 리코딩 및 디브리핑 시스템이 구비돼 있으며, 혈관치료 교육실은 'TurboHawk Trainer', 'Mentice VIST-Lab', 'Mentice VIST-C' 등이 설치돼 있어 의료진들이 다양한 장비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외과수술 교육실은 병원에 있는 수술대와 수술 장비를 똑같이 재현해 수술방법을 미리 실습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총 11개의 수술대, 3D 복강경, 0.30도 5mm, 10mm 복강경과 내시경 장비 6개, 자동조정 테이블, LED라이트, HD모니터 등을 갖추고 있다.

드라이랩의 경우, 복강경 장비를 활용해 수술 술기를 연습할 수 있으며, 피부 모형을 꿰매거나 복강경 장비로 핀을 옮기고 작은 고리를 통과시키는 게임 등을 통해 복강경 술기를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대강당에서는 112석 규모로 영상회의가 가능하고, 센터 2층 외과수술 교육실 에서 진행 되는 수술 장면을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자식 투표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수술 장면을 함께 보면서 쌍방향으로 실시간 최적의 치료방법을 논의할 수 있다.

현재 대한외과학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비만대사외과학회, 대한신경외과학회, 분지병변연구회 등 여러 유관학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교육을 신청받고 있으며, 대학병원 등 각 의료기관과 협업하고 있다. 

이와함께 메드트로닉은 최근 의료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디지털 전환 또한 계획하고 있다. 

싱가포르 시설의 경우, 이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교육하고 있으며, 한국 MIC 또한 이와 같은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이 도입되면 오큘러스와 같은 VR 전용 장비를 착용하고 술기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MIC 센터장이자 이날 투어를 안내한 메드트로닉코리아 김경민 이사는 "의료진 등에게 무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의료진의 술기가 향상되면 국내 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고 결국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사 제품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분과더라도 교육 니즈가 있다면 사회적 기여 차원에서 투자를 아끼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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