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비만 치료제 '위고비' 中 승인

전세계 열 두번째…항당뇨제 '오젬픽'은 2021년 4월 승인 취득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6-26 09:56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중국에서 승인을 취득했다.

노보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이 과체중과 비만 치료를 위한 주사제 위고비를 장기적 체중관리용으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위고비는 열 두번째,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은 과체중 및 비만인 사람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20년 중국 공중위생조사에 따르면 과체중 성인은 오는 2030년까지 5억4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0년 대비 2.8배 증가한 수치이며, 비만인 사람의 수는 7.5배인 1억5000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중국에서 위고비의 판매시기와 가격, 공급량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같은 성분인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은 2021년 4월 중국에서 승인을 취득했으며, 지난해 중국 판매액은 6억9800만달러로 전년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노보 노디스크가 중국에서 비만 치료제 출시에 따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간이 짧을 가능성이 있다. 위고비와 오젬픽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특허가 유럽과 일본에서 2031년, 미국에서 2032년 만료되지만, 중국에서는 2년 내 만료될 예정이어서 현지 의약품회사들이 제네릭약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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