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난해 R&D에 2000억 투입…올해 더 늘어난다

2분기 R&D 투자,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523억원…지속적 혁신 성과 창출 기대
2분기 매출 3781억원, 영업이익 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75.3% 성장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7-31 11:59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000억원이 넘는 연구개발비 투자를 이어나갈 지 주목된다.

30일 한미약품이 발표한 2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미약품 R&D 비용은 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912억원 대비 8.4% 증가했다. 2분기만으로 한정지으면 회사가 R&D에 투자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523억원으로, 매출 대비 비중은 13.8%다.

이는 최근 수년째 나타나고 있는 R&D 투자 확대를 이어가는 결과다.

한미약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구개발비는 2021년 1615억원에서 2022년 1779억원에 이어 지난해 205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면서 2000억원을 넘었다. 올해 상반기 투자 규모를 고려하면, 올해도 2000억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R&D 규모 최고점이었던 2020년 2261억원에 근접할 수도 있다.
한미약품은 이러한 투자에 힘입어 올해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HM15275)가 미국 FDA 승인을 받고 임상 1상에 돌입했으며, 지난 6월 열린 ADA 2024에서는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에 대한 전임상 연구결과 4건을 공개했다.

또한 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와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역시 임상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면역조절 항암신약(HM16390)이 FDA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 받았고, 파브리병 치료 혁신신약(HM15421/GC1134A)은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는 등 연구개발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R&D 투자 확대는 매출 성장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3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올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78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3427억원 대비 10.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332억원 대비 75.3% 늘어났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187억원 대비 150.6% 증가한 47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상반기 매출액은 7818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1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반기 대비 44.8% 증가한 1348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102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61.0%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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