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교협, 국회 與·野…의료대란 해결책 논의에 '환영' 표해

"2025학년도 의대증원…유예하는 것이 합리적"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08-29 14:39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는 최근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여당과 야당 당대표의 적극적인 행보 및 대통령실과 여당 간 구체적인 해결책 논의에 대해 환영 의사를 표했다.

29일 전의교협은 논평을 통해 "어제(28일)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의 브리핑 내용 중 2025학년도 의대정원 관련해서 교육의 질 관점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논리와 2026학년도 증원 규모는 ‘의사인력추계 기구’에서 논의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지적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의교협은 2025학년도 의대증원을 유예하고,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관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추계를 하면서 전문가단체로부터 현장 의견을 경청할 것을 정부에 권고한다고 전했다.

전의교협은 "교육의 질 문제 관점에서, 지금 의대생들이 나가 있는 상황에서 걱정해야 할 것은 2026학년도가 아니라 2025학년도"라는 장 수석의 지적에 대해 "의학교육 현장 상황을 장 수석이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현 시점에서 논의되어야 할 것은 2025학년도 증원 유예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를 담당하는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건이 바로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야 하는 것임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따라서 현재 정원의 1.2~4배로 증원된 의과대학에는 늘어난 학생을 교육시킬 준비가 전혀돼 있지 않다는 점을 장 수석 스스로 시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대에서 부실하게 교육을 한다는 것은 부실한 의사를 배출한다는 뜻이 되므로 결국 ‘국민건강과 생명을 수호한다는 공공복리’에 심대한 해악을 초래할 것이 자명하다. 장 수석의 지적처럼 다음 달부터 가동 예정인 의사인력추계기구를 통해 증원 규모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구하고 그 근거 및 논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2026학년도 증원규모를 논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피력했다.

동시에, "추계기구를 통해 과학적·합리적이며 투명한 과정을 거쳐 결정되지 못한 2025학년도 증원은 유예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현실적"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실에서 2000명 증원 숫자를 대화 테이블에 절대 올릴 수 없다는 꽉 막힌 태도를 버리고, 어떤 의제라도 의논할 수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면, 의대 교수를 비롯해 전공의, 의대생 모두 기꺼이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