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 알츠하이머 치료제 우수한 효능 확인

"동물모델 실험서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효능 확인"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12-23 14:00

난치성 혈관질환 특화기업 큐라클은 퇴행성 뇌신경질환 치료제로 개발중인 신약 후보물질들이 알츠하이머 동물모델 실험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효능을 나타낸 것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큐라클은 퇴행성 뇌신경질환을 차기 개발 분야로 선정, 비정상적인 뇌 혈관 기능을 정상화하는 새로운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들을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 해당 후보물질들은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퇴행성 뇌신경 질환의 병인이자 악화 요인인 '혈액뇌관문 기능 이상(BBB Dysfunction)'과 '신경 염증(Neuro-inflammation)'을 개선하는 기전을 갖추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알츠하이머 질환 마우스 모델(5xFAD)을 대상으로 큐라클의 신약 후보물질들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도네페질(제품명 아리셉트)'을 비교 투여한 결과, 도네페질 대비 인지기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진행한 CNS(중추신경계) 전문 CRO인 나손사이언스 측은 해당 결과에 대해 "지금까지 수행한 전임상 연구 중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인 만큼 신약으로서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큐라클 관계자는 "해당 후보물질들은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새로운 치료 접근방식의 약물이기 때문에 파트너사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동개발 및 조기 기술이전 등 다양한 협력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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