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야간 성인 응급 진료 격일 형태 재개

홀수일 24시간 진료, 짝수일 야간 불가, 명절 연휴 24시간 운영
"응급의료시스템 정상 운영 최우선 목표, 지역민께 송구"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12-30 11:37

응급의학과 전문의 사직으로 성인 야간 응급 진료를 중단했던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격일로 야간(18시~익일 08시) 응급 진료를 재개하면서 정상화 수순에 들어간다.

세종충남대병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홀수일 24시간 정상 진료, 짝수일 야간 진료 불가의 격일 형태로 야간 성인 응급 진료를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사직이 이어지면서 지난 10월부터 성인 응급 진료에 한해 주간 진료는 시행했지만 야간 진료를 제한하는 축소 운영을 해왔다.

내년부터 응급의학과 전문의 7명에 더해 각 진료과 전문의를 추가로 배치, 지역민 불안과 불편 해소를 위해 우선 격일로 24시간 성인 응급 진료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추가 채용을 계속 진행 중인 만큼 충원이 완료되는 대로 365일, 24시간 정상 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내달 20일 야간 진료의 경우 119를 통해 문의된 심정지 환자만 수용할 수 있으며, 24일에는 주간 진료가 불가하고 야간 응급 진료만 시행된다.

또 홀수일인 27일에는 주간 진료는 가능하지만 야간 진료는 시행되지 않는다.

설 명절 연휴인 28일부터 31일까지 4일 동안에는 24시간 정상 진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권계철 세종충남대병원장은 "지난 3개월여 동안 성인 야간 응급 진료가 제한됨에 따라 세종 뿐 아니라 인근 지역민들에게 불안과 불편을 끼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세종시 유일한 국립대학교병원이자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응급의료시스템 복원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지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차질없이 365일, 24시간 정상 진료가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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