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형선 의수협 회장 "글로벌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 선도"

[2025년 신년사]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12-31 10:38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류형선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KPTA, 이하 의수협) 회장<사진>이 을사(乙巳)년 새해를 앞두고, 혁신과 도전으로 단합과 실리를 창출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선도한다는 기조에 따라 'L·E·A·P' 4가지 정책과제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31일 류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의수협이 내년에 추진할 첫 번째 정책과제를 언급하며, '의약품 수출 리더(Leader)'가 되겠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사 중 95%가 넘는 중소제약사가 적극적으로 수출 시장을 개척하고 안착할 수 있도록, 국고와 협회자금 100억원을 3년간 투입해 유망 전시회 참가, 무역사절단 파견·사후관리 등 수출 과정을 지원하겠다는 얘기다.

류 회장은 특히 지난 3년간 국고지원 전시회로 선정된 CPHI Worldwide, China, Vitafoods Europe 등 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국산 의약품을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의수협이 신년에 추진할 두 번째 정책과제는 '회원사 권익 확대(Expand)'다. 류 회장은 신년사에서 "첨단기술 수요와 제도 변화를 반영해 최근 신설한 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례로 디지털의료제품위원회는 디지털 의료제품법 시행, 융복합 의료제품 개발 확대에 대응해 규제개선 필요사항 등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류 회장은 "의약품허가제도 위원회를 통해 신약 허가 수수료 등 허가제도 변화에 관해 중소제약사 의견을 적극 모으겠다"면서 "바이오천연물위원회를 통해 천연물 공정서 개정과 한약재 제조 관련 제도 개선안을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국의약품대외정책연구원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각 위원회에서 발굴한 아이디어와 간접수출 관련 약사법 개정안 마련 등 자체 발굴한 과제를 연구해 정부에 건의하는 등 현장 어려움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규제개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책연구원 주도로 한·중·일 3국 협력기관 간 MOU를 체결해 필수·원료의약품이 비상 상황에도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민간 차원의 협력체계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류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세 번째 정책과제는 '한국의약품시험연구원, 명실상부한 글로벌 시험검사기간으로 발돋움(Advance)'이다.

그는 "3년간 70억원 이상 투자해 데이터통합솔루션시스템을 구축해 시험분석 데이터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유전자 치료제 등 각광받는 유망 의약품 시험검사 역량을 갖춰 고객사 기대와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전성평가연구센터를 본격 가동으로 2028년 도입되는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화장품 위해성 분석 역량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의수협은 '안전한 수입의약품 및 화장품 유통 관리(Protect)'도 신년 정책 과제로 꼽았다. 류 회장은 네 번째 정책과제를 설명하며 "의약품 및 화장품 표준통관예정보고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오남용 가능성이 큰 수입의약품의 온라인 불법광고를 식약처와 함께 차단하겠다"고 부연했다.

또한 "해외의존도가 높은 필수의약품의 수입현황을 모니터링해 관계기관과 함께 의약품 부족 사태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2025년 신년사 전문이다.

2025년 을사(乙巳)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풍요와 지혜를 상징하는 푸른 뱀의 기운을 받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24년은 한국 의약품의 저력과 규제역량을 여실히 보여준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 종식 이후 위축되었던 의약품 수출과 기술수출이 큰 회복세를 보였고, 한국 식약처가 필리핀과 파라과이의 우수 규제기관 지위를 얻어 수출길이 확대되었습니다. 

2025년은 제약바이오 산업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러·우 전쟁, AI 기술혁신 등 불확실한 대내외 변수에 맞서 복잡한 방정식을 슬기롭게 풀어내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야 할 때입니다.

제약인 가족 여러분!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는 혁신과 도전으로 단합과 실리를 창출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중심국가로의 도약을 선도한다는 기조로 올해 'L·E·A·P'의 4가지 정책과제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우선 'L'eader, 협회는 의약품 수출의 리더가 되겠습니다. 

국내 제약사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제약사가 적극적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안착할 수 있도록 3년간 총 100억원의 국고와 협회자금을 투입해 유망 전시회 참가, 무역사절단 파견 및 사후관리까지 수출의 전과정을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작년에 3년간 국고지원 전시회로 선정된 CPHI Worldwide 및 China, Vitafoods Europe 등에 한국관을 구성해 협회가 앞장서서 우수한 국산 의약품을 알리겠습니다. 

둘째, 'E'xpand, 협회의 주인인 회원사의 권익을 확대하겠습니다.

우선, 첨단기술수요와 제도변화를 반영해 작년 말 신설한 위원회를 본격 가동하겠습니다. 디지털의료제품위원회에서 디지털 의료제품법 시행, 융복합 의료제품 개발 확대에 대응해 규제개선 필요사항 등 애로사항을 듣겠습니다. 

또한, 의약품허가제도 위원회를 통해 신약 수수료 등 허가제도 변화에 관해 중소제약사의 의견을 적극 모으겠습니다. 바이오천연물위원회를 통해 천연물 공정서 개정과 한약재 제조관련 제도개선안을 논의하겠습니다. 

작년 신설한 한국의약품대외정책연구원을 본격 가동해 각 위원회에서 발굴한 아이디어와 간접수출 관련 약사법 개정안 마련 등 자체 발굴한 과제들을 연구해 정부에 건의하는 등 현장의 어려움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규제개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정책연구원 주도로 한·중·일 3국 협력기관 간 MOU를 체결해 필수·원료의약품이 비상시에도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민간 차원의 협력체계를 갖추겠습니다. 
 
셋째, 'A'dvance, 한국의약품시험연구원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시험검사기관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3년간 70억원 이상을 투자해 데이터통합솔루션시스템을 구축해 시험분석 데이터의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유전자 치료제 등 각광받는 유망 의약품 시험검사 역량을 갖춰 고객사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겠습니다. 

또한, 안전성평가연구센터를 본격 가동해 2028년 도입되는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화장품 위해성 분석 역량을 갖추겠습니다. 

넷째, 'P'rotect, 안전한 수입의약품 및 화장품 유통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의약품 및 화장품 표준통관예정보고를 안정적으로 운용함과 동시에 오남용 가능성이 큰 수입의약품의 온라인 불법광고를 식약처와 함께 차단하겠습니다.

또한, 해외의존도가 높은 필수의약품의 수입현황을 모니터링해 관계기관과 함께 의약품 부족 사태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협회 가족 여러분!

여러분이 '열심히 일할 이유가 있는' 협회를 만들겠습니다. 

경영진단으로 협회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던 해묵은 문제들을 직시하고, 냉철한 현실인식을 기반으로 회원사와 직원의 기대에 부응하는 혁신안을 마련해 성숙하고 공정한 조직문화 정착에 앞장서겠습니다. 

2025년 새해에도 우리 앞을 가로막는 수많은 장벽을 마주할 것입니다. 그러나, 안젤라 데이비스의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협회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구심점으로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장벽을 극복해 여러분이 편히 건널 수 있는 발판으로 만들겠습니다. 

제약인 그리고 협회 가족 여러분의 2025년 빛나는 시작을 응원합니다. 올해도 협회에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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