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 외형 성장세 속 R&D 사업 유지…비중 소폭 하락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1933억원…전년 比 12.4% 증가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156억원 대비 소폭 감소
2023~2024년 신규 R&D 과제 추가없이 '카리프라진' 국내 3상 등 기존 연구 집중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1-13 11:56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안정적인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환인제약이 R&D 사업에서 기존 연구과제 성과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에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은 10%대에서 소폭 감소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환인제약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구개발비로 지난해 3분기 51억원, 3분기 누적 149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전년 동기 59억원, 156억원 대비 각각 14.4%, 4.4%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7.46%, 7.72%로 전년 동기 대비 2.62%p, 1.36%p 감소했다.

이는 지난 5년간 환인제약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 늘려온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환인제약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회사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구개발 투자를 꾸준히 늘려왔다. 2019년 133억원을 기록한 연구개발비는 2021년 215억원으로 61.7% 증가했으며, 이후 2023년까지 220억원 내외의 연구개발비를 사용했다. 해당 기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19년 8.34%에서 2021년 12.08%로 증가했으며, 이후 2022년 11.25%, 2023년 9.50% 등 10% 내외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연구개발비 비중이 감소한 것은 연구개발비 감소보다 매출 증가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환인제약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3분기 매출 681억원, 3분기 누적 매출 19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대 매출을 기록한 2023년과 비교 시 각각 15.8%, 12.4% 증가한 수치다.

환인제약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2024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감소한 것은 매출 증가에 따른 영향이 컸다"며 "환인제약은 2021년부터 연 220억대 연구개발비를 유지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연구개발비가 소폭 감소한 것은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중 단계에 따라 비용에 일부 변화가 생긴 것과 무관하지 않다"며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신약 개발 프로젝트에는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R&D 강화 전략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환인제약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환인제약이 새롭게 연구개발을 시작한 신약 후보물질은 2022년 류마티스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WII-2201'이 마지막으로, 2023년과 2024년 신규 연구개발과제는 추가하지 않았다. 그 대신 환인제약은 ▲조현병치료제 '카리프라진(Reagila, WID-RGC20)' 국내 임상 3상 등 기존 연구개발에 집중한다는 모습이다.

그 외에 환인제약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WII-2002', 'WII-2101' ▲알츠하이머 치료제 'WID-2201(구 WID-2102)' ▲크론병 치료제 'WII-2104' ▲대장암 치료제 'WII-2105'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WII-2201' 등 화학합성 신약 7개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량신약 'WIL-1901'에 대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중 'WID-2101'과 'WII-2002'는 비임상 단계, 'WID-2201'는 선도물질 도출 단계에 있으며, 'WII-2201'은 류마티스관절염을 적응증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나 2023년 효능 부족을 이유로 연구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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