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경기도 성남시약사회가 신임회장으로 전성표 약사를 추대하며 제22대 집행부의 출발을 알렸다.
성남시약사회의 '2025년 제53회 정기총회 및 마약류취급자교육'이 14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미래홀에서 열렸다.
김범석 성남시약사회 총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총회는 회계 처리뿐만 아니라 선거 총회로 새로운 회장을 뽑는 중요한 날"이라며 "을사년 뱀의 해를 맞이하여 뱀이 허물을 벗고 성장하듯 우리도 새로운 회장을 모시고 성장하는 한 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총회의장은 회장 6년, 의장 9년을 역임하며 성남시 회원들로부터 많은 혜택과 은혜를 받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약사회를 섬기는 마음으로 돕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2025년 우리 앞에는 많은 난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회장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간다면 잘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임기를 마치는 한동원 성남시약사회장은 인사말에서 "현 집행부가 출범한 지 어느덧 9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현 집행부 임원들은 회원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회원고충 해결과 공정하고 투명한 예산집행, 충실한 대관업무, 상급회와의 유기적인 업무협의, 회원 학술역량 강화, 사회공헌사업 확대 등을 기치로 부단히 노력해왔다"면서 "회원들이 보시기엔 부족한 면도 많았을 줄로 안다. 회원들의 넓은 이해를 구한다. 9년동안 대과없이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앞에는 의약품 품절사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동일성분조제 간소화, 성분명처방도 숙제로 남아 있다"며 "편법약국 개설문제와 면대약국 문제, 한약사 의약품 불법판매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국민건강권을 위협하는 비대면진료도 조속히 정리돼야 한다. 이 자리를 빌어 정부의 신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러한 여러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약사회에 대한 회원님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회무 참여를 당부했다.
성남시약사회 총회에 참석한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경기도약사회의 성과는 여러분 모두와 함께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약사로서, 경기도약사회와 회원들의 발전을 위해 언제나 힘을 보태겠다"며 "새로운 분회장님을 중심으로 단합과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성남시약사회 정기총회를 직접 방문한 신상진 성남시장은 축사를 통해 약사들의 노고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으며, 이수진 국회의원(성남 중원, 복지위)도 동일성분조제 통보간소화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과 같이 약사사회가 외롭지 않도록 함께 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이어 표창 및 공로패, 감사패 시상식이 이어진 뒤 본회의가 진행됐다. 본회의는 총 인원 965명 중 참석59명, 위임 319명으로 성원됐다.
본회의와 함께 제22대 성남시약사회장 및 임원 선출이 진행됐다. 회장에 단독 출마한 전성표 약사가 신임회장으로 당선됐다.
임기를 마친 한동원 회장은 9년간의 노고와 공로를 기리는 재임기념패를 전달 받았으며, 기존 성남시약사회 관례에 따라 회원들의 동의 하에 차기 총회의장으로 추대됐다.
이날 전성표 신임 성남시약사회장은 "오늘 회장에 취임하면서 개인적으로 긴장도 되고 부담감도 있지만, 여러분의 신임 집행부에 대한 기대감과 응원이 있으리라 굳게 믿기에 힘차게 첫 발을 내딛으려 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앞으로 우리가 마주칠 날들은 우리에게 호의적이지 않다"면서 "산적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분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우리가 열심히 하고, 지부나 중앙회에서 추진해야 하는 일에 최대한 협력하며 우리의 목소리를 내겠다. 현실에 충실하되 미래를 준비하고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신임회장은 성남시약사회 총무위원장 9년, 총무담당 부회장 6년의 경험을 통해 회무에 대한 많은 노하우와 업무처리 능력을 쌓아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기존 약사회가 해왔던 좋은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잘 수행 및 강화 발전시키고, 약국 경영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찾아 적극 실행하기 위해 대관업무에 보다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약사회 발전을 위해 새로운 인재들을 영입하는 데 힘쓰겠다. 변화에 능숙하게 대처하려면 젊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회무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특별히 3040세대의 약사회원들을 영입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 누구나 함께 참여해 좀 더 새로워지고 함께 소통하는 약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총회에서는 지난해 세입·세출 결산 약 2억3612만원과 올해 예산 약 2억2530만원을 승인했다. 이 밖에도 2024년도 감사보고, 2025년도 사업계획안 심의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건의사항으로는 손현우 감사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접근성이 좋아야 하는데 현 성남시약사회관 위치는 좋지 않다.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약사회관을 옮기자"는 내용을 차기 집행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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