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의약품업종 시가총액, 추세 전환…업체별 변화 주목

지난달 코스피 의약품업종 47개 종목 시총, 7조가량↑
지난해 8월 약 153조원 기록한 후 감소 흐름 이어져
삼성바이오로직스, 코스피 의약품업종 시총 증가 견인
역대 최대 규모로 CMO 계약 체결…생산 역량↑ 집중
대웅제약·유한양행, 다른 제약사 대비 시총 증가율 높아
증권업계서 지난해 매출액·영업익 전년比↑ 전망 나와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2-03 05:59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코스피 의약품업종 47개 종목(우선주 제외) 시가총액이 5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추세 변화를 견인했으며, 대웅제약과 유한양행은 국내 대형 제약사 중 시가총액 증가율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2일 메디파나뉴스가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자료를 재구성한 결과, 코스피 의약품업종 47개 종목 시가총액은 같은 날 종가 기준 149조84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피 의약품업종 47개 종목 시가총액이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 30일) 대비 6조9505억원(4.9%) 증가했으며, 감소하는 추세에서 벗어났다는 걸 알려준다.

지난해 8월 30일에 152조9325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코스피 의약품업종 47개 종목 시가총액은 지난달 30일까지 매달 마지막 거래일 기준으로 감소하는 흐름이 이어진 바 있다.
이런 흐름 변화를 이끈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이 회사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67조5441억원에서 지난 31일 76조9391억원으로 9조3950억원(13.9%)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이 증가한 배경엔 영업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일례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매출액 4조원을 돌파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14일 유럽 소재 제약사와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으며, 영업실적 확대를 예고했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14억1011만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그간 맺은 CMO 계약 중 규모가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이 회사가 지난해 수주한 금액 대비 40% 수준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시설 확장으로 생산 능력도 높이고 있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4월 가동을 목표로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에 5공장(18만L 규모)을 건설 중이다.

또한 지난해 말 완공한 ADC 전용 공장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며, 2027년까지 사전 충천형 주사기(PFS) 생산 설비를 구축해 완제의약품(DP)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웅제약과 유한양행은 국내 주요 제약사(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 가운데 지난달 시가총액 증가율 순위에서 1, 2위를 기록했다.

수치로 나타내면, 대웅제약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30일 1조4645억원에서 지난달 31일 1조5955억원으로 8.9%(1309억원)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말 시가총액(10조3951억원)을 전년 마지막 거래일 대비 8.5%(8101억원) 늘렸다.

두 기업은 증권사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는 상위권 제약사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증권업계 기업분석 리포트를 종합하면, 지난해 대웅제약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최소 3.1%, 17.5% 늘어 1조4185억원, 144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유한양행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해 2조원 고지를 밟을 전망이다. 아울러 증권업계는 유한양행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최소 50%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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