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지난해 매출 제자리걸음…자회사 청산에 순이익↑

지난해 매출 3656억·영업익 164억 기록
당기순이익 128억 집계로 전년비 1만1326% 증가
매출 유지세 지속, 음성 백신공장 투자로 수익성 하락
국산신약 놀텍·슈펙트 등 수출 박차…백신시장 겨냥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5-02-04 11:57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일양약품이 지난해 매출 유지세를 이어간 가운데, 중국 자회사의 청산 영향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양약품은 자체 개발 국산 신약인 '슈펙트(라도티닙)'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음성 백신공장 증축에 집중해 국내외에서 백신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지난해 매출 3656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33.8%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만1326% 증가한 1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일양약품은 지난 4년간 매출 유지세를 지속하고 있다. 2020년 매출 3433억원에서 이듬해 3713억원까지 매출이 증가했으나, 아직 추가적인 외형 성장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연 매출 4000억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아직 정체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수익성 역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은 2021년 41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음성 백신공장 투자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회사는 백신 완제라인 증축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음성 인플루엔자 백신공장의 완제라인 증축을 추진 중이다. 

공장 증축은 2023년 8월에 시작해 오는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공장 증축에 투자한 금액은 300억원이며, 자기자본 대비 10.3%에 해당한다.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큰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는 2023년 중국 법인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를 청산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2023년 통화일양이 연결회사 종속에서 제외되면서, 지난해 손익구조 변동에 주요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통화일양은 일양약품의 중국 법인 중에 하나로, 1996년 중국 길림성에 설립한 회사다. 중국에서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OTC) 제조 및 판매를 맡아 꾸준한 매출 성과를 내왔다. 

그러나 중국 파트너사와의 갈등 등 원인으로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2023년 청산을 결정했다. 청산을 결정한 해에는 매출 감소 등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으나, 기저 효과에 따라 순이익이 크게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일양약품은 현재 백신공장 투자를 통해 국내외 독감백신 시장을 겨냥한다는 목표다. 현재 4가 플루백신 '테라텍트프리필드 시린지주' 등 독감 백신의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백신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음성 백신공장에 완제품 포장 설비보유를 통해 원가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시장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회사의 국산 신약인 '놀텍'과 '슈펙트' 해외 진출도 지속하고 있다. 국산 18호 신약인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의 경우, 2차 치료제로 적응증 추가를 위해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는 슈펙트 품목허가를 위해 임상시험을 완료한 상태이며, 보건당국 승인을 위한 자료 제출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파킨슨치료제로 신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프랑스 등 해외 임상 2상을 실시하고 있다.

회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일양약품의 수출 연매출은 지난 3년 동안 약 400억원에 근접했다. 2022년 382억원, 2023년 39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의 10%를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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