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환자 모니터링 시장 자신감…근거는 영업력·급여·편의성

국내 병원, 약 70만개 병상 보유…"사업 성장 잠재력 있어"
"진입 장벽 극복한 바 있어…수백 개 병상에 씽크 공급"
국내 최초로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로 보험급여 획득
"30~50개 병상 보유한 병원 70~100여 곳에 공급 가능"
현장서 씽크 경쟁력 확인…업무 감소로 확장 가능성 확인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2-04 05:57

(사진 왼쪽부터) 조병하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장,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 임홍의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심장내과 교수. 사진=문근영 기자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씨어스테크놀로지와 대웅제약이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 보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국내 병상 숫자, 보험 수가 획득, 사용자 편의성 향상 등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3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는 기존 대비 2배 이상 실적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내년까진 3000개 정도 병상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런 목표가 나온 배경엔 몇 가지 근거가 있다. 일례로 이 대표는 국내 병원이 약 70만개 병상을 보유하고 있기에 씽크 사업이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며,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병상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진입 장벽을 극복해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수백 개 정도 병상을 확보한 상태로, 스타트업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증명하며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보험 수가 획득은 다른 근거로 꼽힌다. 대웅제약은 관련 내용에 대해 부연했다. 지난해 대웅제약은 씨어스테크놀로지와 계약을 맺고,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국내 병의원에 공급하고 있다.

조병하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국내 기업이 개발한 제품은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로 보험 수가를 받지 못했는데, 씽크는 허들을 뛰어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가 3000개 병상을 확보한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30에서 50개 병상을 보유한 병원 70~100곳 정도에 씽크를 공급할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간담회에선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근거로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국내 여러 병원에 보급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같은 날 임홍의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해외 기업 사례를 들어 씽크 경쟁력을 언급했다.

임 교수는 "간호사들이 미국 기업에서 도입한 (심전도 등 측정) 시스템을 싫어하는데, 이건 간호사가 알람이 울리면 매번 직접 가서 확인하고 기록하는 등 업무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씨어스테크놀로지나 대웅제약이 홍보해야 하는 건 씽크를 도입하면 다른 기업처럼 업무가 늘어나는 게 아니라는 걸 알려야 한다"며 "아직 국내에 홍보가 될 된 상태기에 충분히 알리면 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제 경험으론 씽크를 도입한 병원 2곳은 간호사들이 좋아하면서 다른 병동으로 안 가려고 했다"면서 "이전에 했던 일을 반복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인데, 얼마나 편리한지 홍보하면 보급하는 병상을 늘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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