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4분기 美 매출 성장으로 사상 최대 연간흑자 달성

세노바메이트 단일 매출만으로 첫 연간 흑자 결실
지난해 매출 5476억원, 영업이익 963억원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5-02-06 10:34

SK바이오팜은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통해 지난해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지속적인 미국 내 성장세 및 활발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세노바메이트 단일 매출로만 이룬 쾌거다.

SK바이오팜 지난해 매출은 5476억원, 영업이익은 96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매출은 약 4387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62% 성장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매출 성과에 대해 "마일스톤과 같은 일회성 매출의 도움 없이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만으로 이룬 최초의 연간 흑자라 뜻깊다"며 "지난해는 대한민국 혁신 신약 상업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된 한 해"라고 말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지난해 미국 전체 매출은 43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66.3% 증가했다. 4분기에도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탄탄한 처방수(TRx) 성장세를 유지, 전 분기 대비 약 160억원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별 매출 증가 폭을 경신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뇌전증 센터와 환자 롱텀 케어(Long-term care) 전담 인력 등 스페셜티 영업 조직과 인력을 강화했고, 올해 환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사상 첫 DTC(Direct-to-consumer) 광고를 집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저변을 확대 중이다. 글로벌 시장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 총 누적 처방 환자 수 14만명을 넘어서는 등 혁신 신약 상업화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또한 브라질 신약승인신청(NDA) 신청을 시작으로 중남미 약 17개국 진출을 진행 중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중국 NDA 제출을 통해 마일스톤 수익을 확보한 점도 매출 호조를 견인했다. 동북아 3개국(한국, 중국, 일본)의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에 이어 한국과 일본 파트너사들이 국가별 승인 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과 함께 미국 내 직판을 통해 구축한 세일즈 네트워크 및 마케팅 플랫폼의 레버리징 효과를 극대화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세노바메이트 후속 상업화 제품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차세대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로 선정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 개발 및 저분자(small molecule) 분야의 R&D 역량 확장을 통해 포트폴리오 역시 다각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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