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社, 잇단 결산 배당 결정…주주환원 정책 강화

28개 기업 중 10곳 배당 확대, 6곳 축소…13일 기준, 28개사 총액 3247억원 기록
1주당 배당금 최대 GC녹십자 1500원…시가배당률은 JW중외제약 4.4%로 1위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2-14 05:59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잇따라 결산 배당을 공시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지난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배당 성향을 확대하며 주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메디파나뉴스가 지주사를 포함해 13일까지 공시한 28개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보통주 기준 결산 현금배당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배당금 총액은 3247억원으로 2023년도 2603억원 대비 24.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셀트리온이 전년도 1036억원 대비 48.43% 증가한 1538억원을 현금배당하며 배당금총액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셀트리온을 제외한 27개 기업의 현금배당은 17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1567억원 대비 9.11% 증가한 수치다.

이번 집계 대상 28개사 중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늘린 곳은 10개사, 줄인 곳은 6개사였다. 그 외 12개사는 전년도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배당금 총액을 살펴보면 13개사가 증가했으며, 9개사는 감소, 그 외 6개사는 전년도와 동일한 금액이었다.

1주당 배당액이 가장 높은 곳은 GC녹십자로 전년도와 동일한 1500원이었다. 그 뒤를 이어 ▲대한약품 900원 ▲셀트리온 750원 ▲유한양행·GC(녹십자홀딩스)·JW생명과학 각 500원 ▲JW중외제약 450원 ▲케어젠 400원 ▲휴온스·휴메딕스 각 330원 ▲휴온스글로벌 250원 ▲동국제약·한독 각 2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배당금 총액은 셀트리온이 153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한양행 375억원 ▲GC(녹십자홀딩스) 227억원 ▲케어젠 195억원 ▲GC녹십자 171억원 ▲JW중외제약 111억원 ▲동국제약 92억원 ▲JW홀딩스 81억원 ▲JW생명과학 77억원 ▲대한약품 53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휴온스 39억원 ▲휴메딕스 34억원 ▲인트론바이오 32억원 ▲일양약품 28억원 ▲한독 28억원 ▲GC녹십자웰빙 21억원 ▲진양제약 17억원 ▲중앙백신 16억원 ▲유비케어 15억원 ▲엘앤씨바이오 11억원 ▲알리코제약 11억원 ▲하이텍팜 11억원의 현금배당이 이뤄질 예정이다.

각 기업별 시가배당률은 JW중외제약이 4.4%로 가장 높았으며, ▲JW홀딩스 3.8% ▲대한약품 3.4%  ▲GC(녹십자홀딩스) 2.9% ▲진양제약 2.5% ▲비씨월드제약 2.5%로 나타났다.

그 외에 ▲JW중외제약 ▲원바이오젠 ▲인트론바이오 ▲한독 ▲중앙백신 ▲케어젠 ▲일양약품 ▲알리코제약 ▲휴온스 ▲동국제약 ▲GC녹십자웰빙 ▲신신제약이 1~2% 사이의 시가배당률을 기록했다. 시가배당률은 배당금이 주가의 몇%인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높은 시가 배당률은 주주 만족도를 높임과 동시에 주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집계 대상 28개 기업 중 휴온스와 휴온스글로벌, 휴메딕스는 중간배당을 진행한 바 있다. 이들 3사는 지난해 8월 ▲휴온스는 시가배당률 0.9%인 주당 300원(총액 36억원) ▲휴온스글로벌은 시가배당률 1.14%인 주당 275원(총액 34억원) ▲휴메딕스는 시가배당률 0.88%인 주당 300원(총액 31억원)을 각각 배당했다.

주주환원을 위해 현금배당 외 주식 배당에 나선 곳도 있다. 비씨월드제약은 1주당 100원, 총액 5억원의 현금배당 외 1주당 0.1주씩 총 84만3856주의 주식을 배당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750원씩 총 1537억원의 현금배당 외 1주당 0.05주씩 총 1025만1543주의 주식 배당을 결정했으며, 셀트리온제약은 1주당 0.05주씩 총 206만9691주를 배당할 예정이다.

이 밖에 아직 배당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하나제약, 동아에스티, 파마리서치, 신일제약, 옵투스제약 등이 배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주 명부 폐쇄 등을 알린 바 있다.

한편, 2023년도 실적에 대한 배당을 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한 파미셀과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보통주 1주당 각각 20원과 200원을 배당한다. 이들의 시가배당률은 각각 0.2%, 0.1%이며, 배당금 총액은 파미셀이 12억원, 삼천당제약이 4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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