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청소년 중증 원형탈모 새 옵션 '리트풀로' 국내 상륙

한국화이자제약, 리트풀로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원종현 교수 "중증 원형탈모증 환자서 새 치료 환경 기대"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3-05 17:18

원종현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국내 중증 원형탈모증 치료 신약인 '리트풀로캡슐(리틀레시티닙토실산염)'이 국내 상륙했다. 

관련 적응증에선 두 번 째 JAK(Janus kinase) 억제제로, 중증 원형탈모증 청소년 환자 미충족 수요까지 해결해 줄 전망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중증 원형탈모증 치료제 리트풀로의 출시를 기념해 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리트풀로는 성인 및 12세 이상의 청소년에서 중증 원형탈모증 치료제로 허가받은 1일 1회 경구용 JAK억제제다. 

국내 원형탈모증 치료제 중에서는 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허가된 의약품이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허가 받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 중증 원형탈모증 치료 환경에서의 미충족 수요와 위약군 대비 유의한 치료 효과를 확인한 리트풀로의 임상적 의의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자를 맡은 원종현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는 자가면역 질환인 원형탈모는 일반적으로 탈모반, 모발탈락을 호소하며, 모발이 완전히 손실되는 전두탈모 또는 모든 체모가 손실되는 전신 탈모로 진행될 수 있고, 다른 자가면역질환도 동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 교수는 "원형탈모는 20년 이내에 환자 100%가 재발을 경험할 정도로 재발율이 높은 질환으로, 환자에게 상당한 심리적 부담을 유발하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최근 JAK 억제제가 등장하면서 중증 원형탈모증 치료 옵션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내 환자분들이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정성범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이사는 리트풀로캡슐의 임상적 의의와 주요 혜택을 주제로 치료 기전과 주요 임상연구인 ALLEGRO 2b/3상 결과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성인 및 12세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ALLEGRO 2b/3상 글로벌 연구를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했다.  

ALLEGRO 임상 연구는 2018년 12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두피 탈모 정도가 50% 이상인 환자 718명을 대상으로 18개국 118개 기관에서 진행됐으며, 탈모 중증도 기준(SALT)을 통해 리트풀로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1차 평가변수인 탈모 중증도 기준(Severity of Alopecia Tool, SALT) 점수 20점 이하 환자 비율을 평가한 결과, 리트풀로는 치료 24주 시점에서 치료군의 23%가 SALT 점수 20점 이하를 기록했다. 

위약군의 2%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치료 유효성을 보인 것이다.  

또한 정 이사는 "48주 시점에서 50mg 치료군의 SALT 점수 20점 이하인 비율은 43%로서 위약군 (10%) 대비 유의미한 치료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치료 유효성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지은 한국화이자제약 전무(스페셜티케어 사업부 총괄)는 "이번 리트풀로 출시를 통해 국내 많은 중증 원형탈모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특히 치료 옵션이 부재했던 청소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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