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진양곤 회장, FDA 허가결정 앞두고 그룹사 주식 매입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5-03-11 16:43

HLB는 간암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계열사 지분을 지속 매입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HLB의 간암 신약은 글로벌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한 후, 지난해 5월 FDA로부터 승인을 기대했으나, 항서제약의 CMC 문제로 보완요청(CRL)을 받았다. 이번에 승인을 재도전하는 것이다. FDA는 처방약 사용자 수수료법(PDUFA)에 따라 미국 동부시간 3월 20일(한국시간 21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승인을 받을 경우, 국내 기업이 기술 수출없이 자력으로 모든 임상과 개발을 종료하고 FDA로부터 항암제 승인을 받은 첫 사례가 된다. 

진 회장은 FDA 심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11월에 HLB바이오스텝 주식을 21만여주 장내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12월에는 HLB제넥스 주식을 8만1000주 매수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지난 1월에는 HLB이노베이션 주식을 10만주, HLB제넥스 주식을 10만주 이상 매수했다. 지난달엔 HLB바이오스템 7만5200주, HLB이노베이션 13만주를 매수한 상태다. 이달에도 HLB바이오스텝 주식을 1만8000주를 매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FDA 신약 승인을 기대하는 것은 맞으나 누구도 그 결정에 대해 알 수 없는 만큼, 최고 경영자로서 지분 보유가 적은 회사를 중심으로 책임경영 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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