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글리스' 아토피 환자 3년간 개선효과 유지

월 1회 유지투여 환자 50%가 3년 후 피부병변 완전소실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3-13 09:11

릴리, AAD 연례회의서 임상시험 결과 공개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릴리의 IL-13 저해제 '엡글리스'(Ebglyss, lebrikizumab)가 중등도~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에서 3년간 개선효과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7~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피부의학회(AAD) 연례회의에서 엡글리스의 ADjoin 장기연속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이 시험에서는 엡글리스 1회 250mg 격주투여 또는 매달 지속투여를 받고 IGA 0, EASI 90 및 EASI 100의 지표에 따른 개선효과 달성상황이 평가됐다. 4개월간 초기용량으로 격주투여 후 엡글리스 250mg을 월 1회 유지용량으로 투여했다.

16주 시점에 효과가 확인되어 월 1회 유지투여를 받은 환자의 50%가 3년 시점에 피부병변의 완전소실을 달성했다. 또 환자의 87%는 3년 시점에 피부병변이 거의 소실했다. 16주 시점에 엡글리스의 효과가 확인된 환자 가운데 83% 이상이 ADjoin 시험기간 중 외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및 칼시뉴린 억제제 등 병용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AAD 연례회의에서는 백인 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ADmirable 시험)과 듀피젠트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ADapt 시험) 결과도 공개됐다.

ADmirable 시험은 중등도~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유색인종을 대상으로 엡글리스를 평가한 시험으로, 16주까지 가려움과 피부통증이 유의하게 개선된 환자의 비율은 약 60%였다.

또 ADapt 시험에서는 24주 시점에 피부 동통이 유의하게 개선된 환자가 75%, 가려움이 유의하게 개선된 환자가 62%였다.

엡글리스는 IL-13 저해제로, 높은 결합친화성을 지니고 IL-13 신호전달을 선택적으로 저해한다. IL-13은 아토피성 피부염에 깊이 관여하는 사이토카인의 일종으로, 피부 2형 염증반응을 촉진하고 피부장벽 장애, 가려움, 피부 비후화 및 감염을 초래한다.

릴리는 유럽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엡글리스의 개발·판매에 관한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알미랄이 아토피성 피부염을 포함한 피부과영역 치료제로 엡글리스를 개발·판매하는 권리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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