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개방형 실험실 운영' 사업 주관 6개 병원 신규 선정

2년간 창업기업 공간 지원 및 임상 자문 등 실시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3-19 13:02

 
보건복지부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9일 병원-산업계 간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개방형 실험실 운영' 사업의 주관기관 6개 병원을 신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업기반 조성형에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인하대병원 등 2개 병원이, 협업성과 창출형에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이화의대 부속 목동병원 등 4개 병원이 각각 선정됐다.

협업기반 조성형은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전용 공간 구축 및 임상 전문인력 활용 자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협업성과 창출형은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 등을 통해 축적한 창업기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기업 공동연구 기획 등 심화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개방형 실험실 운영사업은 병원의 우수 자원을 개방하고, 임상의사의 아이디어와 창업기업의 기술·제품을 연결해 기업의 성장과 의료현장의 미충족 의료수요(unmet needs) 해결을 위해 2019년부터 지원 중인 사업이다.

지난 6년간 사업을 통해 1427명의 임상의사가 사업에 참여해 임상 자문을 제공했으며, 606개 바이오헬스 창업기업이 병원 내 연구시설 및 임상의 컨설팅 등 지원을 받았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병원과의 접점을 찾지 못해 임상 현장에 적용 가능한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창업기업이 개방형 실험실을 통해 임상 자문 및 제품 평가를 지원 받고 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올해 신규 공모에서는 병원과 산업계 간 기술사업화 협력 기반을 확대 조성하고, 병원-기업 간 협업 성과를 높이기 위한 지원 유형을 구분했으며, 병원이 보유한 인프라 및 사업 추진 역량,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계획의 구체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주관기관을 선정했다. 

특히, 이미 다양한 사업 참여를 통해 기업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던 '협업 성과 창출형' 외에도, 기업과의 접점 마련이 필요했던 새로운 주관기관(병원)을 '협업 기반 조성형'으로 선정함으로써 더욱 많은 기업이 병원과 협업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선정된 6개 병원은 앞으로 2년간 병원 당 4억5000만~6억5000만원을 지원 받아 병원 내에 개방형 실험실(실험 또는 사무공간)을 마련해 창업기업과의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는 창구를 운영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에 있어 병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병원과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계의 수요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임상의사와 창업기업 간 공동연구 등을 지원해 상호 개방형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