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美 자회사, AI 기반 단일세포 유전자 분석 플랫폼 출시

비교 평가에서 OpenAI, DeepSeek 등 기존 AI 모델 대비 최소 2배 이상 향상된 성능 확인
향후 신약 개발 및 정밀의료 분야에 기여 기대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4-08 13:39

디앤디파마텍 미국 자회사 발테드 시퀀싱(Valted Seq)이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단일세포 유전자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SCADE(Single Cell AI Discovery Engine)을 7일(미국 시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정밀의료와 신약 개발을 위한 AI 기반 단일 세포 유전자 분석을 수행하는 발테드 시퀀싱은 그간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서 보유 중인 환자 뇌 조직에 대한 자체 분석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 수준인 수천만개 이상의 단일세포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왔으며, 이번 SCADE 플랫폼 완성을 통해 단일세포 빅데이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SCADE는 코딩이나 머신러닝 지식이 없어도 간단한 명령어만으로 복잡한 유전자 데이터를 기존의 AI 기반 기술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돼, 특히 향후 정밀의료와 신약 개발 분야에서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단일세포 유전자 분석은 질병의 원인 규명, 신약 후보물질 발굴, 개인 맞춤형 치료 설계 등에 핵심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지닌 분야이지만, 그만큼 요구되는 데이터의 양이 매우 방대하고 분석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OpenAI, DeepSeek, Claude 및 Gemini 등 현재까지도 가장 널리 사용되는 범용 AI 모델들은 일반적인 언어 능력에는 강점이 있으나, 머신러닝에 필요한 고순도 빅데이터가 부재하고 이에 특화된 학습 모델이 제한적이어서 단일세포 데이터와 같이 비교적 복잡하고 전문적인 자료를 해석하는 데 한계를 보여왔다.

발테드 시퀀싱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에 특화된 새로운 GPU 기반의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자체 구축한 수천만 개 규모의 고품질 단일세포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로 학습시킨 SCADE 플랫폼을 완성했다. SCADE는 지금까지 기술적으로 어려웠던 수천만개의 단일세포 빅데이터를 획기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분석함으로써 질병의 원인 규명 및 새로운 신약 타겟 발굴에 활용이 가능하며, 또한 이를 통해 뇌 질환, 암, 면역질환 등 목표로 하는 질환에 특화된 정밀 분석 솔루션 개발도 가능하다.

또한 발테드 시퀀싱은 AI 모델 간의 단일 세포 분석 기능을 체계적으로 비교 분석할 수 있는 표준화된 평가 모델을 고안해냈다. 이를 기반으로 진행된 비교 시험에서 기존의 다른 AI 분석 도구들은 평가 기준인 '분석 코드 실행 성공률'에서 최대 25%, '예상 결과와의 정확도'에서 최대 14%에 그친 반면, SCADE의 경우 '분석 코드 실행 성공률' 96%, '예상 결과와의 정확도' 36%라는 결과를 보임으로써 타 기술 대비 최소 2배 이상의 향상된 성능을 입증했다.

한편 SCADE는 고도화된 성능 뿐만 아니라 사용자 편의성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 플랫폼 기술은 프로그래밍과 관련한 사전 지식 없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데이터 탐색과 분석, 보고서 자동 생성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로써 단일세포 유전자 분석에 있어서의 기존 플랫폼이 지닌 한계를 뛰어넘어, 향후 제약 바이오 산업 내에서의 질병 관련 바이오마커 및 신약 후보 물질 발굴, 의료 기관의 환자 맞춤 치료 전략 수립 등에서 실질적인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발테드 시퀀싱의 CEO 바르디아 네자미(Bardia Nezami) 박사는 "현장의 연구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방대하고 복잡한 유전적 정보를 신속하고 간결하게 분석할 수 있는 도구이며, SCADE는 바로 그 기대를 충족시키고자 고안된 새로운 개념의 플랫폼 기술"이라며 "나아가 수십억개의 단일세포 유전자 정보로 구성된 초격차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SCADE 개발을 위해 현재 글로벌 AI 회사와 협업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보기

디앤디파마텍,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오랄링크' 일본 특허 등록 결정"

디앤디파마텍,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오랄링크' 일본 특허 등록 결정"

디앤디파마텍이 자사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 '오랄링크(ORALINK)'와 관련한 신규 특허에 대해 일본 내 등록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최근 비만치료제로 각광받는 GLP-1 펩타이드 의약품을 경구 투여하는 경우 펩타이드의 낮은 안정성과 큰 분자 크기로 인해 혈액으로 흡수되기 어려운 한계가 존재한다. 이번 일본에서 특허 등록이 결정된 디앤디파마텍의 신규 특허는 이러한 펩타이드와 리간드 간 결합을 통해 소장상피에 존재하는 비타민 트랜스포터 (SMVT)에 의한 투과도를 높임으로써 약물의 경구흡수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특히, 약물 고유

디앤디파마텍, "'TLY012', 폐렴 및 섬유화증 개선 치료 효과 확인"

디앤디파마텍, "'TLY012', 폐렴 및 섬유화증 개선 치료 효과 확인"

디앤디파마텍이 개발 중인 섬유화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TLY012'이 방사선 치료로 인한 만성 부작용인 폐렴 및 섬유화증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입증됐다. 미국 브라운 의과대학 Legorreta Cancer Center 디렉터 Wafik S. El-Deiry 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구진은 단기간의 TLY012 투여만으로 고에너지 방사선 치료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인 폐렴 발병, 폐 섬유화증 및 피부염과 식도염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 연구 결과를 미국 임상연구학회 발간 국제 저명 학술지 '임상연구

디앤디파마텍, 美 에니그마와 'PMI04' 연구 라이선스·상업화 옵션 계약

디앤디파마텍, 美 에니그마와 'PMI04' 연구 라이선스·상업화 옵션 계약

GLP-1 계열 신약개발 전문기업 디앤디파마텍의 100% 자회사 뉴랄리(Neuraly Inc.)와 미국의 퇴행성 뇌 질환 이미징 바이오마커 분야 선두주자 에니그마(Enigma Biomedical USA, Inc.)가 뉴랄리의 PET 이미징 바이오마커 PMI04에 대한 연구 라이선스 및 상업화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17일 디엔디파마텍에 따르면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에니그마는 PMI04에 대한 독점적 연구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며, 또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PMI04의 상업화 라이선스에 대한 협상을 진행 수 있는 옵션 권한을 동시에 확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