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의 불모지, "난이도 높은 '원시'도 해결된다" 

2025 대한안과학회 춘계 학술대회에 임상 결과 처음 발표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수술 결과 공개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5-04-16 10:11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스마일프로 시력교정수술 집도 모습
근시와 난시 교정 수술 분야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스마일수술이 원시교정도 성공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학회에 발표됐다.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병원장과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팀은 최신 레이저 굴절 교정 장비인 스마일프로(비쥬맥스 800)를 활용하여 원시 교정수술에 성공, 2025 대한안과학회 춘계 학술대회에 임상 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원시(hypermetropia)는 물체의 상이 망막에 정확하게 닿지 않고 뒤에 맺혀 시력에 영향을 주는 상태다. 근시는 가까운 곳은 잘 보이지만 먼 곳이 안 보이며, 원시는 근거리 원거리 모두 잘 보이지 않아 안경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다.

안구 길이가 너무 짧거나 수정체 기형, 각막 기형 등이 원시의 주요 원인이며, 가족력도 영향을 준다. 원시가 있으면 시야가 흐리고, 안정피로, 원근조절 장애, 양안시 장애, 약시, 사시, 심하면 녹내장까지 초래할 수 있다.

원시 보정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치료가 주를 이루었다. 레이저 굴절 교정수술로 원시를 교정하는 경우 각막 중심 주변부를 도넛 모양으로 절삭하여 블록렌즈처럼 가파르게 만드는 방식이다.

하지만 각막 중심부를 절삭하여 평편하게 만드는 근시 교정에 비해 난이도가 높다. 각막절삭량이 늘고 중심 이탈에 따른 수술 결과의 민감성이 증가하며, 수술 초기 과교정 경향, 중장기적으로 원시로의 회귀 가능성 등이 높아 수 십년 동안 시력교정 수술의 불모지이기도 하다. 

최근까지 국내에서는 스마일 (SMILE) 원시 교정이 불가능했지만 비쥬맥스 (VisuMax) 800 레이저 국내 도입 (2023년)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원시교정이 가능해졌다. 스마일수술은 2011년 도입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000만 건 이상 수술이 시행되며 굴절 교정수술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온누리안과병원은 정영택 병원장이 올해 1월 비쥬맥스 800 스마일프로 레이저 장비로 25세 남성 원시 환자에게 교정 수술을 성공한 이후 지금까지 총 5명의 원시 환자의 시력을 회복했다.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는 최근까지 7명에게 스마일프로 원시 교정수술을 성공했다.

학회 발표 사례인 30세 남성 환자의 경우 수술 전 좌측 눈 원시 2.25디옵터, 오른쪽 눈 원시 0.5디옵터였고 약간의 난시를 동반한 나안 시력은 좌우 각각 1.0, 0.8이었다. 나안 시력은 좋았으나 잦은 눈의 피로와 두통, 근거리 작업 시 좌안의 초점이 맞지 않아 불편을 호소하였고 증상도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 수술 이후 환자의 좌안 시력은 0.9, 원시 0.25디옵터로 불편 없이 생활할 정도로 원시가 개선되었다.

김부기 원장은 수술 과정과 결과를 4월 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레이저 원시교정은 근시교정에 비해 각막의 넓은 수술 범위가 필요하고, 수술 중심 부위가 조금만 틀어져도 교정 효과가 떨어지며 렌티큘로 불리는 각막 교정조각을 분리해 꺼내는 수술 과정 전반에서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며 "하지만 비쥬800 장비를 이용하는 원시교정 스마일이 빠른 시력 회복과 좋은 예측도를 보여 그동안 불편을 겪어 온 원시 환자의 시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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