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 적응증 확대로 매출 날개 단 '듀피젠트'

1분기 듀피젠트 매출 34.8억유로로 전년比 20.3% 상승
듀피젠트, COPD서 최초이자 유일 승인된 표적 의약품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4-28 12:01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사노피 '듀피젠트(두필루맙)'의 매출 상승세가 여전히 매섭다.

작년 하반기 성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응증 획득을 바탕으로 듀피젠트는 매출 확대 폭을 더욱 키워 나가고 있다. 

28일 사노피 2025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듀피젠트 1분기 매출은 34억8000만 유로(한화 약 5조 7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약 20.3% 상승한 수치다. 

회사는 그 이유로 적응증 확대를 꼽았다. 

작년 하반기 듀피젠트는 미국과 유럽 등으로부터 성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를 위한 최초 표적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COPD는 호흡곤란과 피로, 급성악화 등으로 환자들은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하지만 기존 흡입제 기반의 3제 병합요법을 사용하더라도 환자의 약 50%는 여전히 중증 악화를 겪고 있어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  

이 가운데 듀피젠트는 COPD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승인된 표적 생물의약품이다. 

듀피젠트는 BOREAS 및 NOTUS 두 건의 임상 3상을 통해 COPD 중증도-중증 연간 악화율을 위약군 대비 각각 30%, 34% 낮추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 듀피젠트 투여 시 첫 번째 중증 급성악화 위험이 감소하고 급성악화까지 걸리는 기간이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지확장제 사용 전 1초강제호기량(FEV)은 투여 52주차에 위약군 대비 유의한 폐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삶의 질을 측정하는 SGRQ(세인트조지 호흡기 설문)에서도 4점 이상 개선된 환자는 위약군(43.2%, 46.5%) 대비 51.5%, 51.4%였다. 

이에 사노피는 올해 듀피젠트의 매출 확대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작년 듀피젠트로만 130억7200만 유로 매출을 올려 기존 목표수치인 130억 유로(한화 약 19조 3000억원)를 달성한 바 있다. 

2023년 거둔 매출 107억 유로(한화 약 15조 9000억원) 보다 약 22%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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