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다음 기억 준비한다'

과거 기억 정착과 다음 기억 수용 신경세포집단 준비 병행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4-29 09:23

日 연구팀, 쥐 실험결과 공개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수면하는 동안 다음 기억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신경세포 집단이 준비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야마대를 비롯한 연구팀은 그동안 수면 중에 기억의 정착과 정리 등 처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다음 기억을 대비하는 작용도 동시에 하고 있다는 사실을 쥐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논문은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됐다.

새로운 경험을 했을 때에는 다수의 신경세포 속에서 여러 세포가 동시에 활동한다. 어느 신경세포가 활동했는지의 패턴은 유지되고 있으며 기억을 상기할 때에는 같은 패턴으로 세포가 다시 활동해 생각해낸다. 

연구팀은 활동 중인 신경세포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한 쥐를 이용해 미지의 두 방을 2일에 걸쳐 기억시키는 실험을 실시했다. 1일째에 최초의 방을 탐색한 후 수면을 취하게 하고 2일째에는 또 다른 방을 처음 탐색하도록 했다.

그 결과 최초의 방을 기억하도록 한 신경세포 집단은 1일째 수면 중에 활동해 기억정착이 이루어졌는데, 동시에 또 다른 신경세포 집단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세포집단은 2일째 탐색 시 활동하고 새로운 방의 기억을 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면하는 동안 과거 기억의 정착과 다음 기억을 수용하는 신경세포 집단의 준비가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