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약 회장에 우경아 당선‥38년만에 경선

전광호 현 회장과 맞대결 끝에 118표 중 92표 획득…압도적 표차

서민지 기자 (mjseo@medipana.com)2016-01-23 21:00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서울시 은평구약사회가 38년만에 회장 선거를 치렀다. 6년간 연임한 현재 전광호 회장을 제치고 우경아 부회장이 제1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23일 은평구약사회는 제37회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선거를 개최했다. 전체 118표 중 기호 2번 우경아 부회장이 92표를 얻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우 당선자는 "변화와 활력을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 집행부, 이사, 회원이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부터 은평구약사회 부회장을 역임해온 우 당선자는 서울시약사회 이사, 의약품안전사용 교육 강사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앞으로 우 당선자는 "약국민생지원팀을 운영해 개인정보보호에 대해 해결할 것이며, 보여주기식 외부 활동 최소화하고 엄정한 기준으로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최신 신약 등 보다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실효성있는 연수교육으로 전문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회원들의 동호회 지원 등 친목모임에 대해서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 당선자는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 리더십을 발휘해 회무를 추진하겠다. 쇄신과 개혁을 통해 약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은평구약사회는 지난해 세입예산은 1억 1,366만 7,423원이었으나, 1,186만 1,272원이 증가해 1억 2,552만 8,695원이 세입됐다. 세출예산은 1억 880만 570원으로, 잔액 1,672만 8,125원이 이월됐음을 밝혔다.
 
2016년도 예산은 이월금을 포함해 1억 1,379만 3,125원으로 책정됐으며, 회원 연수교육, 제약사와의 유대강화, 실구입가격 미만 판매행위 근절 활동, 조제료 할인 불법행위 대책 강구, 전문카운터의 불법행위에 대한 계몽지도, 까운착용 및 명찰달기 운동, 과대광고 정비, DUR 사용 홍보, 한약 취급 활성화 방안 도출 등의 사업을 시행키로 결정했다.
 
또한 지부 및 총회 건의사항으로 향정약 반품 간소화, 카드수수료 인하 등이 선정돼 이를 대약 등에 건의키로 했다.
 
한편 이날 국회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참석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카드수수료 문제에 대해 지적하면서, 약사회의 협조를 구했다.
 

김제남 의원은 "약사들은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을 하고 있다. 본인은 국회의원으로서 영리법인, 원격의료 등을 하는 것을 막도록 하겠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통과도 막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벽두부터 카드수수료 인상이 날아왔는데, 여신협회, 카드사, 금융위 등에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부당한 인상을 막아내는 데 힘쓰겠다. 올 한해 국민건강지킴이로서 열심히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미경 의원도 카드수수료와 관련해 "우리당 의원들이 강력하게 항의해서 카드사들이 유보하는 입장을 밝히긴 했다"면서 "이를 더 확실히 해야 해서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이를 취소시키는 데 애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은평구약사회 김동배 의장 역시 서발법과 카드수수료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장은 "올해 약사들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면서 "의료체계 근간 흔드는 법인 약국, 카드수수료 인상 등 기본을 무시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구성되는 15대 집행부를 중심으로 약사들이 뭉쳐야만 한다"며 "국민건강을 위한 전문인으로서 뭉쳐야만 어려운 난관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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