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시아 복용으로 살았다"…암 생존자 13명 '공개'

29일 암환우협회, 프레스센터서 공개 기자회견 개최
기자회견 참석한 생존자들 "넥시아 치료받게 해달라"

이효정 기자 (hyo87@medipana.com)2016-01-29 12:20

[메디파나뉴스 = 이효정 기자] 한방 암치료제 '넥시아'를 복용하고 5년 이상 생존한 13명 환자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대한암환우협회는 29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넥시아 복용으로 5년 이상 생존한 환자들 중 신상공개를 허락한 1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한방 암치료제 넥시아는 최원철 부총장이 1996년에 옻나무 추출액을 원료로 개발한 이후 효능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에서는 넥시아가 과학적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비판하고 있다.
 

 
이는 앞서 대한의사협회와 환자단체연합회가 넥시아의 효능 검증을 위해 '4기암 5년 생존 여부 공개'를 요청한 것에 따른 것이다.
 
암환우협회에 따르면 4기암 환자였지만 넥시아를 복용한 이후 생존을 한 13명의 환자들은 짧게는 9년에서 길게는 19년 째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생존 환자 정모 씨(1942년생)는 "98년 8월 경에 심한 기침이 나서 동네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갔다. 기침이 너무 나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검사 결과 소세포폐암말기라고 해서 항암치료를 6번을 했다. 방사선 치료도 30번을 했더니 생니가 6개가 빠지고 머리카락도 다 빠졌다. 두발로 들어가서 네발로 기어나오는 지경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더 중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넥시아를 보게 됐고 그곳을 한번 가봤다. 거기서 넥시아를 한두달 먹었더니 밥이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걸을 수 있었다. 그때부터 등산을 했고 지금 18년째 건강하게 살고 있다. 넥시아 한방치료는 너무 평화로운 치료였고, 사람을 살리는 치료다"라고 힘주어 고백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생존자들은 넥시아 치료로 인해 자신들은 지금 생존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넥시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장했다.
 
암환우협회 이한식 회원은 "지금 일부에서 넥시아의 안전성을 논하면서 불법의약품, 한방의 탈을 쓴 의료사기 등 별별 소리를 다하고 있다. 그런데 한방은 한방대로 사람을 살리는 치료방법이 있을거다. 넥시아 치료로 생존해 있는 환자들을 직접 보고 판단을 해라. 19년째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환자도 있다"고 언급했다.
 
암환우협회 이정호 회장은 "일부에서는 넥시아를 경험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넥시아치료는 삶을 연장시켜주는 생명줄과 같다. 그 생명줄을 지금 놓칠 기회에 있다"며 "이러다 넥시아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직접 체험을 한 사람들이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경험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이 증거다. 마음 편하게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언론 관계자, 암환우협회 회원 이외에는 출입이 제한돼 '넥시아 복용 피해 환자'들 10여 명이 장외에서 소란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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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휴 임상을******2016.01.29 20:03:06

    천연물 신약 임상은 대체 그럼 누가 해낸걸꺼요 신인가요 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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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2016.01.29 17:35:54

    어? 저 밖에 있었는데? 피해환자 난동은 없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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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카**2016.01.29 17:12:01

    그래서.. 양한반 암전문의 들을 초청해서.. 
    4기암(or 말기암)의 생존사례를 비교해보자고 했지요.

    양방의사들은 어디갔나? 뒤에서 입털지 말고,, 나오세요~~~
    임상통과해서 검증된 약으로 생존한 사람 들고.....
    임상=검증=생존.... 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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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2016.01.29 17:06:43

    임상시험 하세요. 저런 발표쇼 말고요.  연구용의료장비는 허용되잖아요.  신약임상시험 특히 항암제 임상시험연구코디네이터였던 사람으로..웃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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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2016.01.29 17:01:01

    진실이 무엇인가요? 실험.검증 래보면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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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2016.01.29 17:00:59

    정부 임상허가받고 병원서 임상2상 시작하던 중에 방해한 주체가 누군데...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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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속**2016.01.29 16:48:51

    좋은 공기와 좋은 물 마시고 완치된 환자도 이만큼 이상은 있는데... 그냥 임상으로 가야 증명가능한거죠... 임상은 안하고 좋다고만 하면 누가 믿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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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bleman77***********2016.01.29 16:46:09

    나도 초교수가 경희대 동서ㅇㅇ 병원에  계실때 가족이 치료받으적 있지만,1주일에 400만원이라는 거금만 수개월간 날린적 있습니다.(9년전에).
    좀 더 과학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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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 2016.01.29 16:50:53

      그렇군요... 그래서 양방 치료 받으시고 건강히 살아계신거죠?
      양방 항암제 많이 드시고.. 건강히 오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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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bl**** 2016.01.29 16:53:53

      최교수말만 따르다 천국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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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2016.01.29 16:44:27

    치료효과를 검증하라면서 막상 검사할 수 있는 의료기기는 절대 사용 못하게 하는 억지, 뗑깡부리는 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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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2016.01.29 16:21:26

    위의 환자들이 생존해계신 효과가 넥시아때문일까요? 힘들긴했겠지만 그 이전에 받은 항암치료효과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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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 ***** 2016.01.29 16:49:04

      아닙니다.. 50년에 먹은 시래기국입니다... 그쵸? 
      어쩌면 100년전에 할아버지가 드셨던 막걸리 일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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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29 16:14:16

    자신들의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목숨가지고 장난치지말아야할듯하네요.암환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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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29 16:14:10

    자신들의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목숨가지고 장난치지말아야할듯하네요.암환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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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록***2016.01.29 15:29:34

    지금까지 말기암 미국에서 13-18개월 생존 2명, 서울대병원에서 12개월인가 1명이라던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우연히 살아있을수있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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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2016.01.29 14:42:08

    임상 참여한분께서 살아계시네요...유럽종양학회  논문 대상자도 살아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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