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회장들 "연임제한, 김종환 회장 배제 의도"

조찬휘 회장에 건의서 전달… "서울시약사회장 상징적 대표성 고려돼야"

이호영 기자 (lh***@medi****.com)2016-04-02 13:23

서울 24개 분회장들이 대한약사회 집행부 인선과정에서 서울시약사회장이 부회장에서 제외된 것에 반발하고 나섰다.
 
1일 서울분회장협의회 한동주 회장은 조찬휘 회장을 방문하고 부회장에 서울시약사회장이 포함돼야 한다고 건의서를 제출했다.
 
협의회는 건의서에서 "대한약사회 집행부 인선과정에서 부회장의 연임을 제한한 것은 정관에도 없는 조치일 뿐 아니라 지금까지의 관례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협의회는 "의사협회, 한의사협회, 치과의사협회, 간호사협회 등 보건의료 단체들도 서울시회장을 당연직 중앙회 부회장으로 임명하고 있는 만큼 부회장의 연임을 제한한 조치는 서울시약사회장을 배제하기 위한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서울시약사회장은 정치적으로나 행정적으로 약사회의 대표성을 갖고 있다"며 "이는 서울시가 정치와 행정의 중심이 되는 상징적인 대표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협의회는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의 개인 자격이 아닌 서울 지부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고려하여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서울시약사회장은 서울시 24개 분회 뿐만아니라 16개 시도지부를 대표해 대한약사회 부회장으로 참여해왔다"며 "결국 전국회원의 의견을 수렴해 전달할 수 있는 통로와도 같은 역할을 해왔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사상 유례가 없는 방대한 조직을 출범시키면서 회원과의 소통의 길을 차단하는 인사에 대해서는 어떤 회원도 동의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반드시 화합하고 단결해 험한 파고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할 이 시점에 갈등과 분열의 단초가 될 수 있는 일을 감행하는 것은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이번 인사에 대해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님의 합리적인 판단과 조치가 뒤따르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조찬휘 회장은 시도약사회장들의 건의에 대해 "서울시약사회장의 부회장 선임이 제외는 연임금지 조항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지 특정한 약사회장을 배제하고자 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조 회장은 "이미 직전 집행부에서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은 부회장으로서 활약했기에 이번에 연임금지 조항 대상에 포함된 것 뿐"이라며 "회세가 서울시약사회와 거의 동등해진 경기도약사회장도 부회장 인선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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