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도 관심 갖는 노바티스 리베이트 급여정지

보험약제과 직원 만나 분위기 탐색…박용현 고문도 동행

이상구 기자 (lsk239@medipana.com)2017-03-27 06:00

국내 최고 로펌인 김앤장이 복지부를 방문해 다국적 제약기업 노바티스 리베이트 품목들의 급여정지 관련 움직임을 체크했다. 이는 노바티스의 형사재판에서 변론을 맡고 있는 김앤장이 최근 복지부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앤장법률사무소 직원 2명은 지난 24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청사를 방문, 보험약제과 황영원 사무관과 박정수 주무관을 면담했다. 2명 중 1명은 변호사로 파악됐다.
 
황 사무관과 박 주무관은 제약사 리베이트 행정처분 등 사후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최근 제약업계 관심이 집중되는 한국노바티스 41개 품목 급여정지 건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 
 
이에 형사재판에서 노바티스를 변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앤장이 현재 노바티스 품목들 급여정지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정보 탐색 차원에서 복지부를 방문해 면담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앤장과 복지부 면담 중에서는 특정 언론 보도 내용도 거론돼 김앤장이 여러 각도로 관련 정보를 취합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황 사무관은 "(노바티스 품목들의) 행정처분을 잘 할 것이고 기다리라는 입장을 김앤장 직원들에게 설명해줬다"고 언급했다.
 
현재 복지부는 41개 품목에 대해 지난 2014년 7월 2일을 기준으로 약가인하와 급여정지로 구분해 진행할 지 여부 등 쟁점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업계 소식통들은 "일부 쟁점들에 대해선 복지부가 내부적으로 결정했지만 민감한 사안이어서 향후 일괄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김앤장이 이같은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복지부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명 직원 외에 복지부 실장 출신인 김앤장 박용현 고문도 이날 복지부를 방문했다. 박 고문은 사적 용건으로 찾았다고 밝혔으며, 실제 복지부와 면담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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