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받은 에리슨제약 '네비로스타' 특허까지 등재 완료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세계 최초 네비보롤·로수바스타틴 조합
2036년 12월까지 독점권 확보…안정적 성장 기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3-3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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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정부의 지원을 받아 상용화까지 성공한 약물이 특허까지 등재해 독점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특허목록에 따르면 지난 26일 에리슨제약의 '네비로스타(성분명 네비보롤·로수바스타틴)'의 '용출률이 개선된 네비보롤을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 특허(2036년 12월 15일 완료)가 새로 등재됐다.
 
네비로스타는 세계 최초로 3세대 베타차단제 계열의 네비보롤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복합제로, 고혈압 또는 심부전을 가진 환자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할 경우 동시에 투여해야 하는 환자에게 1일 1회 1정 복용으로 복약편의성을 개선한 약물이다.
 
국내 27개 기관에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네비보롤과 로수바스타틴을 병용투여한 임상3상 연구에서 혈압감소 및 LDL 콜레스테롤 강하효과가 대조군 대비 우월함을 입증한 바 있다.
 
에리슨제약은 지난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중 다중 방출조절 및 다제형 기술 적용 만성질환 복합제 개발 과제에 선정된 바 있으며, 이후 네비로스타를 허가 받으며 정부 과제를 상용화까지 연결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에 더해 이번에는 특허까지 등재하면서 다시 한 번 성과를 일궈낸 것으로, 이를 통해 에리슨제약은 오는 2036년까지 독점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특허 등재에 따라 에리슨제약은 네비로스타의 매출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네비로스타는 2019년 11월 출시 이후 연말까지는 400만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듬해인 2020년 매출은 7억9600만 원으로 훌쩍 뛰어올랐던 것으로, 분기별 매출에 있어서도 1분기 5000만 원, 2분기 1억8100만 원, 3분기 2억900만 원, 4분기 3억5600만 원을 기록하며 꾸준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특허 등재를 통해 타 제약사의 진입을 막아낼 수 있게 된 만큼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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