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지코비딕주' 다시 치료목적사용 승인

조건부허가 불발 후 첫 승인…의료현장 수요 재확인
공급 가능 물량 '충분'…치료 옵션으로 활용 가능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5-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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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지코비딕주'가 조건부허가를 받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의료현장에서의 수요는 여전히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경북대학교병원이 신청한 지코비딕주의 치료목적사용이 지난 14일 승인됐다. 지코비딕주의 치료목적사용은 지난해 임상시험 시작 이후 꾸준하게 이어져 지난 4월 말까지 총 45건이 승인된 바 있다.
 
이후 식약처의 조건부허가가 이뤄졌을 경우 별도의 신청 없이 사용할 수 있었겠지만, 지난 11일 식약처 검증자문단이 추가 임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조건부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에 GC녹십자는 지코비딕주의 활용 방안에 대해 정부와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이후 3일만에 치료목적사용으로 승인되면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게 된 셈이다.
 
특히 이번 치료목적사용이 승인된 것은 조건부허가 불발과 상관 없이 의료현장에서는 여전히 지코비딕주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 돼 GC녹십자가 그동안 기울여 온 노력이 나름의 의미를 거둔 것으로 판단된다.
 
뿐만 아니라 이미 GC녹십자가 지코비딕주의 물량을 충분하게 확보한 만큼 향후 추가적인 치료목적사용 역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GC녹십자 측에 따르면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할 경우 여기에 소요되는 물량은 물론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동안 발생할 치료목적사용 승인에 대응할 수 있는 물량까지 생산을 완료한 상태다. 조건부허가 불발 이후 GC녹십자는 임상3상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친 만큼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은 충분한 셈이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지코비딕주를 하나의 치료 옵션으로 계속해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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