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사회, 서울대병원 임상전담간호사 제도 규탄

"이율배반적 김연수 병원장, 사임하라"

조운 기자 (good****@medi****.com)2021-05-20 10:58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경북도의사회가 서울대병원의 임상전담간호사제도 도입을 규탄하며, 김연수 병원장의 사임을 요구했다.


20일 경북도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서울대학교병원의 불법적인 임상전담간호사 제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대학교병원은 PA(Physician Assistant)를 임상전담간호사(Clinical Practice Nurce, CPN)이라는 용어로 대체하고 공식적으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김연수 병원장은 PA 160여명의 소속을 간호부에서 진료부로 변경하고 공식적으로 CPN으로 인정하고, 그에 합당한 역할과 지위 및 보상체계 등을 마련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이를 공표한 것이다.


경북도의사회는 "현재 의료법 체계 하에서 의료진에 대한 각 역할 및 업무가 규정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러한 법 체계를 무시하고 새로운 직군을 공표한 다음, 이를 통해 병원 경영에만 편의를 도모하고자 한다. 즉, PA 체제로 병원들은 의사들이 해야 하는 진료 영역의 일들을 간호사들을 통해 인건비를 줄여 최대한 이익을 도모하고자 하고 있으며, 이를 서울대학교병원이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PA 제도에 대해 "의사들과 간호사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의사들, 특히 전공의들에게는 교육의 기회를 박탈하고, 점차 나아가 전문의들에게는 직업의 기회를 뺏을 것이다. 또한, 간호사들에게는 환자 진료에 대한 부담과 함께 추후 법적인 책임 소재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경북도의사회는 특히 서울대학교병원 김연수 병원장의 이율배반적인 언행을 문제삼았다. 올해 신년사에서 김연수 병원장이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 개선을 통해 전공의 교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앞에서 얘기를 해 놓고, 최근 PA 제도 공식화, 전공의 파업의 불법 선언 및 의대 정원 확대 주장 등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의사회는 "서울대학교병원의 CPN 제도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며, PA 양성화가 아닌 의료진들의 적절한 분배를 통한 정규직 의사 양성화를 도모하라. 또한 의료계를 농락하고, 후배들의 앞길을 막으려는 서울대학교병원 김연수 병원장의 사임을 요구한다"고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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