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약 두 자릿수 성장세… inno.N '케이캡' 이끌어

22개 품목 상반기 매출 1878억 원…전년 대비 16.0% 증가
케이캡 매출 57%·150억 원 확대… 대형 품목이 성장 견인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8-31 06:08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올해 상반기 국산 신약들의 매출이 증가 추세를 기록한 가운데 inno.N(HK이노엔)의 '케이캡'이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바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산 신약 22개 품목의 전체 매출은 187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612억 원 대비 16.0% 증가했다.

 

단, 전체 매출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2개 품목 중 12개 품목의 매출이 감소해 국산 신약의 매출 증가가 일부 품목에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LG화학 제미글로 제품군이 전년 동기 6.2% 증가한 46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inno.N의 케이캡이 전년 대비 57.4% 증가한 417억 원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케이캡의 매출 증가액은 152억 원으로 22개 품목 중 유일하게 100억 원 이상의 증가를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 증가폭인 266억 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보령제약 카나브 제품군이 전년 대비 9.6% 증가한 386억 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고, 일양약품 놀텍이 12.2% 증가한 130억 원, 동아에스티 슈가논 제품군은 34.7% 증가한 129억 원으로 놀텍을 맹추격했다. 여기에 대원제약 펠루비가 전년 대비 4.8% 증가한 105억 원으로 상반기 매출 1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처럼 100억 원 이상의 대형 품목이 모두 성장세를 기록한 것과 달리 100억 원 미만 품목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여 차이를 보였다.

 

특히 상반기 매출 규모 10억 원 미만 품목의 경우 일동제약 베시보와 신풍제약 피라맥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하고 말았다.

 

종근당 듀비에 제품군은 1.6% 감소한 72억 원, 일양약품 슈펙트가 14.5% 증가한 33억 원, 동아에스티 자이데나가 2.4% 감소한 28억 원, SK케미칼 엠빅스 제품군은 1.6% 감소한 27억 원, 크리스탈지노믹스 아셀렉스가 5.0% 감소한 26억 원, 종근당 캄토벨은 14.6% 감소한 19억 원, 대웅제약 이지에프 제품군이 19.2% 감소한 16억 원이었다.

 

1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 제품 7개 중 6개 품목의 매출이 감소했고, 이 중 두 자릿수 감소 품목은 두 개 뿐이었다.

 

10억 원 미만 제품을 살펴보면 일동제약 베시보가 25.2% 증가한 7억3400만 원을 기록했으나, 일동제약 팩티브는 24.0% 감소한 6억3600만 원이었고, 부광약품 레보비르는 19.4% 감소한 4억1400만 원이었다.

 

신풍제약 피라맥스가 479.6% 증가한 3억93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JW중외제약 큐록신은 19.2% 감소한 3억6600만 원이었고, 유한양행 레바넥스가 20.7% 감소한 2억6200만 원이었다.

 

이밖에 동화약품 자보란테와 한미약품 올리타, 구주제약 아피톡신이 각각 53.7%, 74.8%, 21.1% 감소하며 1억 원 미만에 머물러, 매출 감소 품목은 모두 두 자릿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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