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P-CAB 대전 막 오른다… 대웅 '펙수클루' 급여권 가시화

복지부 의견수렴 돌입…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투여 시 인정
HK이노엔 '케이캡' 지난해 처방실적 1096억 원…본격 경쟁과 함께 시장 성장 전망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06-20 06:06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대웅제약의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 제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이 올해 하반기부터 급여권에 진입, P-CAB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7일 펙수클루의 급여기준 신설과 관련해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하고, 오는 26일까지 의견조회에 들어갔다.

이번 개정고시가 그대로 발효될 경우 펙수클루는 오는 7월 1일부터 허가사항 범위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에 사용 시 요양급여를 인정받게 된다.

펙수클루가 보험급여와 함께 시장에 출시되면 국내 P-CAB 제제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지게 된다. 현재까지 국내 출시된 P-CAB 제제는 HK이노엔의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 한 품목 뿐이었는데, 여기에 펙수클루가 가세하게 되면서 두 제품간의 경쟁이 시작되는 동시에 P-CAB 제제 시장 자체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특히 두 제품간의 경쟁이 시작되면서 기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제제와의 경쟁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첫 P-CAB 제제였던 케이캡은 출시 이후 빠르게 성장, 지난해 1096억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케이캡의 실적이 이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PPI 제제 대비 빠른 약효 발현과 우수한 지속성, 식사와 상관 없이 복용 가능한 점 등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케이캡은 출시 이후에도 꾸준한 임상시험을 통해 적응증을 확대, PPI 제제 시장을 더욱 빠르게 잠식해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 두 번째 P-CAB 제제인 펙수클루가 출시되면, P-CAB 제제 사이의 경쟁도 발생하겠지만, PPI 제제와의 경쟁도 함께 확대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펙수클루 출시 이후 케이캡과 경쟁을 펼치는 구도 속에 P-CAB 시장의 규모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펙수클루는 지난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5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평가금액 이하 수용 시 급여 적정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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