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 국회서 공론화… 복지부, 진상조사 예고

복지위 전체회의서 서영석 의원 질타… "있을 수 있는 일이냐"
이기일 제2차관 "사건 인지, 조사해서 별도 보고하겠다" 답변

이호영 기자 (lh***@medi****.com)2022-08-02 12:05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보건복지부가 서울아산병원 소속 간호사 사망 사건과 관련 진상조사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해당 사건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다뤄지면서 복지부가 진상조사를 약속한 것인데 의혹만 불거지고 있는 사건의 경위가 제대로 드러날 것인지 주목된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게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생한 간호사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서 의원은 "지난 7월 24일 새벽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가 뇌출혈로 쓰려졌는데 진료 의사가 없어 골든타임을 놓치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아산병원에서 이러한 의료 환경이 있었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런 현실이라고 하는 것을 어떻게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나. 진상조사를 제대로 해서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이기일 제2차관은 "해당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 조사해서 별도로 보고하겠다"고 진상조사에 나설 것임을 언급했다.

앞서 해당 사건은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알려졌고 서울아산병원의 설명이 없어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사실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린 게시자는 "우리 병원에서 치료라도 받다가 사망했으면 안타까운 마음만 있었을텐데 본원에서 치료를 못해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했다는 사실이 더 분노케 하고 실망케 한다"며 "지금껏 국내 최고 병원에서 일하며 진료를 쉽게 받을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그 일말의 자부심조차 사라졌고, 진료나 수술 실적도 믿을 수 없게 만들어버렸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직원 분에게 일어난 일이라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아직은 추모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보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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