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보령·부광약품·동국제약… 계열사 IPO 추진 속도↑

보령바이오파마·콘테라파마·동국생명과학 IPO 내년 또는 이후에 진행될 예정

김선 기자 (s**@medi****.com)2022-10-18 06:06

[메디파나뉴스=김선 기자]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계열사 IPO(기업공개) 상장에 속도를 내면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1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보령·부광약품·동국제약 등의 계열사 및 관계사들이 IPO를 진행하고 있다. 

일동제약의 계열사로는 아이디언스와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보령제약은 보령바이오파마, 부광약품은 콘테라파마, 동국제약은 동국생명과학이다. 

다만 여기서 보령바이오파마와 콘테라파마, 동국생명과학은 IPO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증시 침체와 IPO 일정이 미뤄지는 등의 이유로 연내 상장을 미루고 주주 이익과 보호를 위한 긍정적이고 일정한 기간의 실적 강화 등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먼저 아이디언스는 지난 2019년 5월 일동제약그룹의 지주사인 일동홀딩스의 자회사로 설립된 신약 개발 전문 회사로, 신약 발굴 보다는 개발 중심(NRDO) 바이오벤처다.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항암 신약후보물질 '베나다파립'은 암의 생성과 관련 깊은 Poly ADP-ribose polymerase(PARP) 효소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일동제약이 개발했고, 아이디언스에 권리를 넘긴 것이다.

베나다파립은 위암, 유방암, 난소암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등에서 위암에 대한 임상 1b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2024년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투자 유치와 상장 요건 충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표 주관사로 DB금융투자.  

이와 함께 지난 2016년 일동제약으로부터 분활돼 일동홀딩스의 계열사인 건강기능식품 및 관련 소재 전문기업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0월 IPO 추진하면서 2023년 상장을 목표로 투자 유치 및 상장요건 충족에 나서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연내 IPO 계획을 연기한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 1991년 설립된 백신 개발 및 제조, 전문의약품, 유전체 검사, 제대혈 은행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이다.

보령바이오파마는 2014년에 일본 뇌염 백신, 2020년에 영유아 4가 혼합백신, 지난해는 A형간염 백신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는 영유아 5가 혼합백신 국산화를 추진 중으로, 임상 3상 완료 시점은 2024년 1분기로 목표하고 있다. 

다양한 백신 시장 확대 등으로 2020년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한 것에 이어 꾸준한 경쟁력 확보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보령바이오파마는 현재 연내 IPO 계획을 연기한 상황이다. 

콘테라파마는 2014년 11월 부광약품이 약 34억원을 출자해 자회사로 편입시킨 덴마크 바이오벤처로, 2019년부터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택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해 왔다.

자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킨슨병 운동이상증 치료제 'JM-010'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콘테라파마 역시 연내 IPO 상장을 미루면서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017년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조영제와 같은 진단의약품·영상진단장비·의료기기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이밖에 합성원료와 완제의약품을 생산해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고, 최근에는 루닛과 협력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대한 바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당초 추진 일정을 1년여 늦추고 2024년 말 또는 2025년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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