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 직접 소통하는 지방청, 전문인력 확보로 역량 강화 필요"

[인터뷰] 한상배 서울식품의약품안전청장
현장 애로사항 수렴 박차… 약사 인력 등 전문성 활용해 신뢰성 높여야
변화하는 환경 따라 조직 개선도 필요… 강원도 지역 사무소 개설

허** 기자 (sk***@medi****.com)2022-10-19 06:07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전문기관 특성상 전문인력의 필요성이 중요합니다. 본부는 물론 지방청들도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춘 인력들이 확보됐으면 합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입기자단은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한상배 청장을 만나 서울식약청의 상황과 지방청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우선 한상배 청장은 "현재 서울청이 단독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것보다는 본부에서의 지시사항을 지키고, 현장 감사 등 꾸준히 유지해야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의약품의 수거나 이에 대한 감시 등에 대한 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빈틈없이 수행 하는 것이 현장에서 할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서두를 시작했다.

한 청장은 "현장에 대한 애로사항을 파악해야하기 때문에 현장을 찾아가서 이를 듣고 또 보완 사항에 대한 조치 등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소비자 단체를 만나 소통하고 협회 등과도 소통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한상배 청장은 지방청이 현장에 더 가까운 만큼 이에 대한 소통과 또 이를 본부로 전달하는 역할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인력 조정 측면에서도 전문기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상배 청장은 "식약처나 질병관리청 등은 전문기관이라는 점에서 인원을 감원한다고 해도 그에 맞는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특히 바이오분야나 백신, 치료제 분야의 경우 적절한 인력을 채워주고 이에 따른 예산만 확보 된다면 적은 비용으로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고 또 이 경우 이번 정부 안에도 이를 가시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청장은 또 "인력 조정 시에는 과거부터 진행된 현실성 없는 업무나 중요도가 낮은 업무는 과감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업무 쪽에 인력을 늘려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청 역시 이처럼 업무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력 조정과 함께 지방청에도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등 역량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식약처의 경우 규제기관으로 전문적인 역량이 필요한 만큼 각 분야별 전공자,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인 것.

한 청장은 "해썹 등 식품은 식품 전문가가, 또 GMP 등은 이를 이해하는 약학 전문가가 담당한다면 속도나 정확성은 물론 현장과의 마찰이 줄어들 수 있다"며 "그런 만큼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상배 청장은 지방청 별로 각 업무에 맞는 조직 개편 등이 필요하다는 점도 제시했다.

그는 "서울청의 경우에는 지역적인 문제를 보면 강원도까지 담당하는데, 일의 효율성을 생각하면 강원도 지역에 사무소가 필요하다"며 "시간을 맞추려면 출근을 하지 않고 출장을 가야하는데 이 경우 직원 안전사고 문제 등도 우려가 되는 만큼 사무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또 현재 조율 중인데 수입 업무 등의 경우 과거에 비해 경기도 지역으로 창고 이전이 이어지면서 서울 관할이 상당수 줄어 들어 관할 문제도 논의 중"이라며 "시대가 변하고 환경이 변하는 만큼 그 준비를 하고 조직, 직제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진행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상배 청장은 "늘 업무를 하면서 직원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직원이 행복해야 조직이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며 "또 지방청들이 더욱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이 채워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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