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리스타트' 정제 변신시킨 마더스제약, 위수탁으로 품목 확대

18일 5개 품목 추가 허가…독자 임상 나섰던 CMG까지 합류
지난해 시장 규모 200억 원 육박…기존 제품 보유 대한뉴팜·CMG 시너지 기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11-19 06:0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최근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는 '오르리스타트(Orlistat)' 성분 제제를 기존 캡슐 제형에서 정제로 변신시킨 마더스제약이 위수탁 생산을 통해 품목 확대까지 나서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8일 CMG제약 '올리원정'과 대한뉴팜 '제로비정', 대화제약 '올리스텟정', 하나제약 '라이트슬림정', 원광제약 '제로원정' 등 오르리스타트 성분 제제 5개 품목을 허가했다.

이번에 허가된 품목은 모두 마더스제약이 생산하는 품목으로, 마더스제약은 이들보다 이틀 전인 지난 16일 '제로팻정'의 허가를 받으면서 오르리스타트 성분 정제 시장의 시작을 알렸다.

주목되는 점은 이번에 허가를 받은 제약사 중에는 마더스제약보다 먼저 오르리스타트 정제 개발에 나섰던 CMG제약까지 포함됐다는 점이다.

CMG제약은 지난 2019년 오르리스타트의 제형 변경에 나섰지만,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마더스제약 생산 품목으로 허가를 받으면서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으로, 상업성 등을 고려해 방향을 전환, 공동연구를 통해 품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제의 경우 기존 캡슐제형에 비해 온도 및 습도에 안정적이어서 휴대하기 편리하고, 분할조제가 가능하며, 복약순응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 마더스제약이 시작한 오르리스타트의 제형 변경이 위수탁생산을 통해 더욱 확대된 것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기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오르리스타트 제제 시장 규모는 약 195억 원에 달했고, 38억 원의 매출을 올린 한국휴텍스제약 제니로우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알보젠코리아 올리엣과 종근당 제니칼이 30억 원대의 매출을 올렸고, 한미약품 리피다운이 26억 원, CMG제약 올라이트가 17억 원, 대한뉴팜 제로비가 13억 원으로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마더스제약을 비롯한 후발주자들이 차별화된 제형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특히 CMG제약과 대한뉴팜은 이미 캡슐제제로 시장에 진입해있어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보기

비만치료제 '오르리스타트' 캡슐서 정제로…마더스 제약 첫 발

비만치료제 '오르리스타트' 캡슐서 정제로…마더스 제약 첫 발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비만치료제로 꾸준히 쓰이고 있는 오르리스타트(Orlistat) 제제가 캡슐제에서 제형 변경에 성공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현황에 따르면 16일 마더스제약이 제로팻정120mg(오르리스타트)를 새롭게 허가 받았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오르리스타트 성분은 비만 및 이와 관련된 동반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많이 처방되는 제제 중 하나였다.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는 향정신성의약품과 달리, 오르리스타트는 지방 분해효소인 리파제(Lipase)의 기능을 억제해

국내사들 합류 지속, 비만치료제 오르리스타트 관심 여전

국내사들 합류 지속, 비만치료제 오르리스타트 관심 여전

비만치료제 시장에 한 축을 지탱하고 있는 지방흡수억제제 오르리스타트에 대한 국내사들의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현황에 따르면 제이더블유신약은 오르리스타트 제제인 제이다운캡슐 60밀리그램과 120밀리그램 두 품목을 10일 허가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4일에는 케이엠에스제약이 올리팻캡슐 2개 품목을 허가 받았고, 1월 30일에는 휴비스트제약은 올다운캡슐 2개 품목을 허가 받으며 오르리스타트제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같은 국내사들의 관심은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오르리스타트` 성분 비만치료제, 정제로 제형 변경 `속도`

`오르리스타트` 성분 비만치료제, 정제로 제형 변경 `속도`

현재 캡슐형 제제만 있는 오르리스타트(Orlistat) 성분 비만치료제가 정제로 제형변경에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최근 제형 변경을 통한 복약순응도 향상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인 만큼 이번 임상 결과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CMG제약이 신청한 오르리스타트 제형변경 임상 3상을 승인했다. 이번 임상은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서울 및 경기지역 6개 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실제 시험은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활성대조, 평행, 다기관, 제3상 임상시험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CMG제약, 비만치료제 `오르리스타트` 제형변경 추진

CMG제약, 비만치료제 `오르리스타트` 제형변경 추진

CMG제약이 기존 캡슐제형의 오르리스타트(Orlistat) 성분 비만치료제를 정제 형태로 개발한다. CMG제약(대표이사 이주형)은 최근 식약처에 오르리스타트 제형변경 임상 3상 승인 (IND)을 신청했다. 임상은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서울 및 경기지역 6개 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정제는 분할조제가 가능하고, 캡슐제형 대비 온도 및 습도에 안정적이라 휴대하기도 편리해, 이번 임상이 성공할 경우 기존 오르리스타트 성분 제품의 복약 순응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르리스타트는 비만 및 이와 관련된 동반질환 치료에 사용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