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해지는 국내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이제 해외로

송도·대구·대전·오송 등 바이오 생산 중심·R&D 중심 클러스터 구축
정부 주도 구축 강점 살려 수요국 니즈 맞는 클러스터 해외모델 발굴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1-25 06:03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성공모델 발굴을 통한 패키지 형태의 해외진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송도바이오단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등과 같은 국내 전주기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구축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국내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자는 측면에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보건산업브리프 vol.382 '국내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현황 및 해외진출 유형 개발'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는 부가가치 창출의 생산사슬에 연계된 기업과 대학·연구기관·지식제공기업 등 지식생산기관, 지식집약사업서비스·컨설턴트 등의 연계조직, 고객의 네트워크 중심의 집합체를 말한다. 

이들은 바이오·의료산업 생태계에 포함된 구성요소의 가치창출을 통해 기초연구의 아이디어가 상없화 가능한 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지속적·순환적 구조를 띠는게 특징이다. 

실제 전 세계 주요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하나인 美 샌디에이고 바이오 클러스터의 경우 80여개의 대학 및 연구소와, 25개 병원, 1,100여개 기업 등이 입주해 약 100억 달러의 투자 유치금을 달성하는 등 다양한 공식 및 비공식 네트워크를 구축해 놓은 상태.

국내 주요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비롯한 ▲대전바이오단지 ▲서울바이오허브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송도바이오단지 ▲오송첨단복합의료산업단지 등이 있다. 

그 기능에 따라서는 바이오시밀러·CMO(송도바이오단지), 바이오신약·BT의료기기(오송첨단복합의료산업단지), 의료기기(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바이오 스타트업(서울바이오허브) 등으로 나뉘는게 특징.

그러면서 보고서는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해외진출 가능모델 유형을 이들 클러스터에 빗대 ▲생산중심형 ▲병원중심형 ▲연구중심형 ▲복합형 등 총 4가지로 나눴다.  

우선 제조 중심의 산업단지형 클러스터(송도)나 기업 중심의 기업중심형 클러스터(원주)인 생산중심형은 주로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 적용 가능할 거라 예측했다. 

헬스케어ICT, 의학 등 중개(임상)연구를 수행할 병원 중심의 중개연구형 클러스터(분당헬스케어혁신파크)는 개도국이나 카자흐스탄 등 혁신추격국에 적합할 거라 내다봤다. 

R&D, 인력양성 등 기초연구 중심의 연구중심형 바이오 클러스터(대전바이오단지) 역시 개도국이나, 혁신추격국에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전주기 지원이 가능한 복합형 바이오 클러스터(오송, 대구 등)는 혁신추격국이나, UAE와 같은 혁신선도국에 적합할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국내 클러스터의 강점을 살린 해외진출 모델발굴이 가능할거라 분석했다. 

국내 클러스터의 핵심은 정부 주도로 비교적 빠른 시간에 구축된 만큼, 국내 모델에 관심 있는 국가들은 정부의 역할, 지원방법 등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될거란 이유에서다. 

따라서 수요국의 니즈 파악을 바탕으로 우리가 제공해 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부분을 발굴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아울러 국내 클러스터와 국외 진출 클러스터간 전략적 제휴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보고서는 "해외에 진출한 클러스터와 국내 클러스터간 상호 연계 및 협력을 통해 국가간 바이오메디컬 산업체간 전략적 제휴 및 사업파트너링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성공 모델에서 산학연병간 연계 구조, 참여자 각각의 비중과 역할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성공 모델 구축을 지원하는 정책 모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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