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코로나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를 논의해야 할 시기"

3차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회의…고위험군 백신접종 촉구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2-20 17:07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일상적 관리체계로의 전환도 단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15일 열린 '제1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회의' 내용을 20일 공개했다.

이번 13차 회의에는 정기석 위원장,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 17명,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서 참석했다.

정기석 위원장은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정점 이후 감소했고 현재는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로 보이며, 국내 코로나19 상황도 대응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60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코로나19 개량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고위험군은 개량백신을 보다 적극적으로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전 세계는 아직 코로나19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지만, 현재의 안정적인 국내 발생 상황과 충분한 대응 역량을 유지하는 한편, 해외의 새로운 변이바이러스 발생 등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국민의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를 논의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문위원회는 방역과 일상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자문위는 ▲중국 상황 위험평가 및 방역 조치방안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및 향후 대응 방향 ▲60세 이상 접종현황 및 접종률 제고방안 등에 대해 보고받고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논의에 따르면, 중국발(發) 입국자의 입국 후 검사 양성률은 1월 초 이후 지속 감소했고, 우려됐던 신종 변이도 확인되지 않아 현재 시행 중인 선제적 방역강화 조치를 조정할 수 있는 상황으로 평가됐다.

이에 국내와 중국 내 안정적인 유행 상황과 신종 변이에 대비한 감시체계가 유지되는 점 등을 고려해 중국발(發) 운항 항공편 인천공항 일원화 조치와 입국 전·후 검사 의무는 2월 중 종료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일부는 해외 국가에서 여전히 입국 전 검사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내 여러 상황 등에 따른 추가 모니터링을 위해 입국 전 검사 의무는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국내 상황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의 감소 추세와 미국 등 주요 국가의 방역 완화 움직임, 그리고 평범한 일상회복에 대한 사회적 요구 등을 고려해 정부는 앞으로의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일상적 관리체계로의 전환도 단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향후 방역 완화에도 고위험군 보호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적인 검토와 충분한 논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위중증·사망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60세 이상의 고령자 등 고위험군 대상으로 백신 접종률을 높일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백신 접종의 가장 중요한 효과는 중증화 및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이라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 자료를 지속 제공하고, 지역별 의료협의체 등과 협력해 고위험군 접종 대상자의 신뢰가 높은 일선 의료기관(의료진 등)에서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도록 강조했다.

전체 연령층보다는 개량백신 접종 중요도가 높은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게 집중적인 안내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